재난주관방송사 KBS가 강원 대형화재를 늑장 방송해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KBS <뉴스 9>는 지난 4일 밤 3차례 현지와 연결 방송을 하기는 했지만, '뉴스 9'가 끝난 뒤 3.1운동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내보냈다. 첫 특보는 오후 10시 53분에야 시작했으나 겨우 11시 5분까지 10여 분에 그쳤고, 이후에는 정규방송 <오늘밤 김제동>이 방송됐다.
이언주 의원은 6일 “KBS는 민의 생명보다 ‘오늘밤 김제동’ 이 더 중요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난주관방송사인 KBS1TV가 어찌 국민의 안전보다 정규방송 편성이 중요하단 말인가”라며 “종편에서도 긴급속보체제로 전환했는데 관련법도 지키지 않는 공영방송이라니, 국민세금이 아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원도 산불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자로 그분들은 KBS만 믿고 보셨을텐데, 사람 목숨보다 ‘오늘밤 김제동이 중요했는가”라고 물었다.
이 의원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한다더니 수신료 다 뱉어내라”며 “수신료 다 모아 산불 피해주민들에게 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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