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헬기와 소방인력이 투입되어 오후 6시경 큰불을 잡고 소방인력이 철수한 후 잔불정리를 하지 못했던 탓인지 오후 9시경 정상부근에서 재 발화되어 산불이 크게 번졌다.
당시 산불이 정상 능선을 타고 번지는 시간 때에 산불진화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해 번지는 산불을 잡지 못했다. 만약, 인력이 충분했다면 밤새도록 번지는 산불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 발화된 시간에 아산시는 그 어떤 조치도 소집도 하지 않았다. 무방비상태로 번지는 산불을 애타게 바라보는 주민들과 스님들만이 현장을 지켰다. 강원도 고성, 속초의 산불 때문에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밤을 새웠을 것이다.
재 발화된 시기에 관계공무원과 아산시는 어떤 조치와 상황을 전개했는지 궁금하다.
아산시와 관계공무원들은 그 다음날인 5일 오전, 공무원들과 관계자들을 소집하고 잔불정리를 시도했다.
밤새도록 타버린 산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재 발화된 시간에는 공무원들 얼굴조차 보이지 않더니 아침이 되어서야 높은 양반들과 공무원들 쇼 아닌 쇼를 하고 있다”면서 “다 타버린 곳에 와서 뭘 어쩌려고 물통 들고 난리법석을 떠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분통이 터진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시간때에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재 발화된 시간 때에 인력이 충분이 지원됐다면 아까운 산림훼손을 막을 수도 있었고 주민들도 불안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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