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지난 17일 선거제 개편안 단일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이 자리에 참여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단일안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 방법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은 산식(算式)이 필요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8일 심 의원이 연동형 비례제 의석 배분 방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복잡하다”며 “국민은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하고 “컴퓨터 타자 치는 법만 알면 되지 컴퓨터 내부 회로가 어떻게 돼 있는지 까진 알 필요 없지 않느냐”는 말도 덧붙였다며 정면 비판했다.
한국당은 “좌파독재를 위한 그들끼리의 야합과 당리당략에만 눈이 먼 선거법 패스트트랙 입법쿠데타의 본질을 자백한 꼴”이라며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보고 업신여기면 이런 발언을 공공연히 할 수 있는지, 그동안 정의를 독점하는 듯 했던 양면성이 새삼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 내용은 심 의원의 전유물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당들 손아귀에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알고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선거의 룰”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국민은 다 알 필요 없다는 취지의 심 의원은 국민과 호흡하고 국민께 설명해야 하는 공복인 국회의원 자리도 맞지 않다”며 “국민을 자판이나 치는 사람으로 격하시키고, 자신은 컴퓨터 내부회로를 다루는 사람으로 격상시킨 심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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