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실물 경제 운운 발언’의 진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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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의 ‘실물 경제 운운 발언’의 진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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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 약점 없다면 완전 극복할 수 있다

 
   
  ^^^▲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5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하여 한나라당 유력 대선 예비후보이자, 대세론적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하듯 ‘실물 경제 좀 안다고 경제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깎아 내리는 발언을 해서 노 대통령의 경제관련 발언이 정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의외의 발언을 자주하는 노 대통령이지만, 이번 노 대통령의 ‘실물 경제’ 발언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 서 있어야 할 대통령의 위치를 벗어나 폭발적인 언어로서 현실정치에 개입하는 특이한 모양새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대세론의 중심에 서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했다면, 이 경우 행여나 이 전 시장이 차기대통령이라도 된다면, 그 다음에 노 대통령에게 불어 닥칠 수 있는 엄청난 정치적 응보(?)도 감히 감수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배어있는 듯 한 신념적 내용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의 ‘실물 경제’ 운운 발언은 그래서 그 무엇인가 노 대통령이 치밀하게 기획하고, 결심하고, 확신하는 히든카드가 숨어있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어떤 기자가 노 대통령에게 신년기자회견에서 2007년 12월 19일 대선의 시대정신에 관련된 질문을 하자, 마치 준비라도 했듯이 즉답을 해낸 노 대통령의 코멘트였기에 노 대통령이 말한 ‘실물 경제’ 운운의 발언은 예상을 뛰어 넘는 복잡한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실물 경제 좀 안다고 경제 잘한다거나, 경제 좀 했다고 경제 잘하는 게 아니다’라는 전제성 코멘트와 ‘전 세계의 경제를 살린 대통령은 영화배우 출신도 있다’는 노 대통령의 이번 신년발언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메가톤급 공격성 발언으로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6, 70년대 젊은 나이에 현대건설사장을 지낸 ‘실물 경제통’으로 회자되는 이 전 시장을 겨냥한 말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언론의 표현이고 보면, 앞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행보가 지극히 주목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세계 경기가 나빴을 때, 소위 ‘레이거노믹스’라고 불리어지는 레이건 대통령의 경제 모델을 상기시켜준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이 전 시장을 겨냥했다면, 어떤 의미에서 민생이 가장 어려운 이 시기에 이 전 시장이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단 한방에 날려버리려는 노골적인 태풍의 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번 노 대통령이 발(發)한 이 말이 만약 대세론적 유력주자를 향한 공격 언어라면 - 공격적 캐릭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노 대통령과 이 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첨예한 정치 활극(活劇)은 대파란의 지평선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은 현존 권력을 지니고 있는 현직 대통령이다.
노 대통령이 겨냥하여 공개거명의 대상이 된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누구누구처럼 ‘자살했거나’, 또 고건 전 총리처럼 ‘도중하차’를 해야 하는 스토리가 언론을 장식한바가 있다.

비록 임기를 1년밖에 채 남겨 놓지 못하고 지지율이 낮은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은 일견 취약하거나, 힘이 빠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옛말에 ‘서산에 지는 햇살이 더욱 뜨겁다’는 속담을 상기해 볼 때,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실물 경제’ 운운 발언은 무엇인가 ‘실패한 인사’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 ‘낙마’의 길을 택하도록 간접 요인을 제공한 고건 총리에 대한 노 대통령이 포효한 분노의 시선과 유사한 언어유형이 아니었던가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비록 짧은 임기,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닌 현존 대통령의 권한을 100% 사용하겠다는 고집스러운(?) 그의 정치전략 전술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것이 바로 ‘실물 경제 좀 안다고 경제 잘한다거나 경제 공부 좀 했다고 경제 잘하는 게 아니다’라는 표현에 다름 아닌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전 시장의 브랜드인 청계천 복원식에 참석하여 서로 ‘웃고, 격려’하며 ‘찬사’를 보냈고, 또한 이명박 전 시장은 ‘인간성은 이회창 씨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더 좋다’라고 해서는 절대로 안 될 인물 인성비교를 언론에 공개 표현까지 하면서 서로 치켜 올리던 모습이 야릇한 영상처럼 지나간다.

노 대통령의 정확한 의도를 꿰뚫어볼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 노 대통령이 지닌 권한의 범위를 100%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야당 후보들과 관련한 모든 신상 정보를 가장 많이 거머쥐고 있는 쪽은 누가 뭐라고 해도 권력을 두 손에 움켜쥔 현직 대통령이다. 거기다가 고도의 정치 전략적인 사고를 하며 정계개편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 무엇인가 거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록 그것이 정당하든, 정당하지 않던 간에…

확실한 것은 이 전 시장이 스스로 추호의 약점이 없다면, 노 대통령의 ‘실물 경제’ 운운 한 발언을 쉽사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 전 시장이 스스로의 약점을 지니고 있을 경우에는 극복할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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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장미 2007-01-27 18:29:50
노무현은 이미 끝장난 민족의 적이다.
이명박은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고 속여왔고 계속 속이고 있다.
이명박의 파멸의 길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큰 희망인 국가관이 투철한 박근혜 밖에 없습니다.

노무현과 이명박은 서로 같은 편이라고 하면 됩니다.
비록 기자 회견에서 노무현이 이명박 편이 아닌것 처럼
말을 해서 국민의 귀와 눈과 생각을 속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압됩니다.

대의 2007-01-28 22:28:28
박사님 파이팅!!!!!!!!!!!!!!!!!!!!!!!!!!!!!!!!!!!!!!!!!!!!!!!!!!!!!!!!!!!

명랑소녀 2007-01-28 22:36:02
아무리 헛소리 계속해도 이제 국민은 안 속아여~~~

그리고 거기서 거기~~오죽하면 개혁의 선두주자들을 386따라지 로 부리기조차 하는 마당에...털어서 먼지 안나는 인간이 없다고...,

오죽하면 사는 게 죄란 말 도 있쟎아요~~~

명박님은 어차피 경영자 출신 정치인인데...한 수 접어 주고 들어가지만...근혜님은 조그만 먹물이라도 튀면...그대로 주저 앉고 말지요...이래저래 근혜임은 톡탄이세요~~~tiff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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