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이른 북한, 살기 위해 파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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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이른 북한, 살기 위해 파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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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9.19 약속의 초기 이행조치로 5개 항목 요구

 
   
     
 

북미관계가 다시 혼미해져 가는 듯 보입니다. 이번 1월23일자 조선일보는 1면과 3면에 6자회담 가능성을 높게 보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미국은 금융제재를 풀어주는 대신 북한이 핵을 동결한다는 선에서 6자회담이 2월에 열릴 것이라는 추측보도를 했습니다.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김계관이 마치 승리에 도취한 사람처럼 여유를 부리며 파안대소했습니다.

송민순과 천영우 대표가 각기 낙관론을 내놓았습니다. "6자회담이 곧 열릴 것이며 잘 될 것이다"

오늘 12월 25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북한은 영변 5메가짜리 원자로를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에 재입국을 허용함으로써 영변 원자로에 대한 감시를 허용하겠다는 요지의 보도를 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6-18일에 베를린에서 열린 힐 차관보와의 회담에서 밝혀진 내용이라 합니다. 지금 현재까지 나온 뉴스는 이게 전부입니다. 기사 내용 중 좀 황당한 기사가 있습니다. BDA 계좌동결과 관련하여 신문은 “북한이 불법자금 조성을 공개적으로는 시인하지 않되, 책임자를 처벌하는 선에서 금융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국내 외교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미국측은 북한이 BDA 문제의 핵심인 위조지폐 및 불법행위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전제로, 큰 틀에서 BDA 문제의 성의 있는 해결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있다.”(조선, 1.23)

“불법행위는 시인하지 않고, 불법행위자를 처벌하는 선”에서 합의한다는 것은 코미디이며 미국이 이걸 허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북핵 해결, 금융제재 해결 동시추진 유력”이라는 제하에 조선일보의 2개 면을 크게 도배한 이 기사의 핵심은 바로 이 표현에 근거를 두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영변 핵시설의 동결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가? 또 1994년도에 속았던 것처럼 또 다시 속을 것인가? 얼른 생각하면 속이 상할 것입니다. 1994년에 미국은 영변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신 그 대가로 경수로를 지원해주기로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동결 대가로 중유라도 주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순간입니다.

미국은 속지 않을 것

이렇게 혼돈스러울 때는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9.19 약속의 초기 이행조치로 5개 요구사항을 내놓고 있습니다.

1)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재입국을 허용하여 사찰을 받을 것 2) 핵관련 모든 시설을 이실직고 할 것 3) 10월9일에 실시한 핵실험장소를 폐쇄할 것 4) 영변 5메가와트 핵시설을 동결할 것 5) 빠른 시일 내에 모든 핵을 전명 폐기할 것 들입니다.

이 5개항 중에서 제1항과 제4항을 이행할 테니 그 대가를 협상하자고 하는 데 까지만 합의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나머지 3개항이 빠져버리면 이는 1994년 제네바 협약의 재판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미국이 받아들이면 세상에 믿을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황당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다른 측면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미국은 지금 북한의 자금줄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 말고도 동구와 러시아, 몽골 등에 노동자들을 내보내 달러로 임금을 받아갑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은 관련국들과 강력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미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 정부와 의회에 “미국은 한국정부에 조사위 구성을 요구하여 대북지원 전모를 밝히게 하라”는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갑자가 주민에게 모든 종류의 외화를 사용금지 시키고, 포고령이 내려지는 바로 그날로부터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소유한 외화를 김정일이 빼앗으려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급하면 이렇게 하겠습니까? 막바지에 이른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미국이 보유한 최신형 스틸스 폭격기 20대를 한국에 가져 왔습니다. 전쟁이 난다던 2005년에는 15대를 가져 왔었습니다. 이에 놀란 북한이 9.19 합으로 백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번 3-4월에 사상 최대규모의 한미 훈련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는 북한에 엄청난 고통입니다. 곧바로 전쟁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막바지에 이른 북한, 살기 위해 파는 웃음

북한은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저들은 이제 유화 제스처를 써야만 살 수 있습니다. 김계관이 웃는 것은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울면서 웃는 것입니다. 미국은 바보 나라가 아닙니다. 이번 회담이 2월에 열리면 북한은 온갖 평화적인 유화제스처를 쓰면서 미국을 혼돈시키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이번 회담도 벽끼리 하는 회담이 될 것입니다.

통일원 장관이라는 이재정이 1.24일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2007년 들어 빠르게 (남북관계)상황이 진전될 것이다. 총체적으로 볼 때 김정일 총비서 추대 10주년,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강성대국의 일정한 완성, 김 위원장의 통치 역량이 북한 내외에서 입증된 측면이 있다”

정신없는 좌파세력들

지난해에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고, 미사일을 가지고 화력 쇼를 벌였습니다. 미 CIA에 따르면 북한의 2006년 1인당 소득은 1,800달러로 세계 229개국 중 188위, GDP 성장률은 1%로 201위, 연간 수출은 14억달러라 합니다.

우리의 지난해 수출이 3,000억달러이고, 삼성전자의 수출액이 500억 달러라 합니다. 이런 북한의 실정을 놓고 통일원 장관이라는 사람이 권력자의 통치 역량이 입증됐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의 영향력이 미치는 평통자문회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자문위원의 50% 이상을 좌익으로 채우겠다고 했다 합니다.

김상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23일의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평화통일은 진보적 가치이지 보수적 가치가 아니다”면서 진보 성향 자문위원의 비율을 5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합니다. ‘통일이 진보적 사람들만의 가치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까지 했다 합니다. 수석부의장은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사람입니다. 김상근의 전임자가 바로 이재정입니다.

이재정은 수석부의장 시절에 1만7,000여 명의 자문위원 중 75%를 물갈이했습니다. 국내외 254개 지역협의회 회장 가운데 상당수는 정권과 코드가 맞는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채웠다 합니다. 이에 더해 또다시 자문위원의 절반을 ‘진보 성향’으로 채운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스스로 적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미국이 김정일의 멱살을 잔뜩 움켜쥐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미국이 김정일을 밀착 감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쯤 이미 적화통일 됐을 것입니다.

평통자문회의가 좌익으로 채워지고 있듯이 내년도에 한나라당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한나라당과 강재섭 대표를 꽉 움켜잡고 있는 김진홍과 인명진, 이재오가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획득하고 386 주사파들과 이재정 같은 좌익들을 대거 한나라당으로 공천할 것입니다. 2004년, 위장취업자 김문수와 서경원 등과 어울리는 박세일이 공천권을 행사하여 한나라당이 어찌 되었습니까?

창당은 아슬아슬하게 마련한 구명보트

만일 내년의 사정이 제가 예측한대로 돌아가는 반면, 제가 정당을 만들지 않았다면 여러분들은 어찌 하시겠습니까? 발만 동동 구를 것입니다. 애국 투사들에게, 좌익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인재들에게 공천권을 주려 해도 공천을 해 줄 정당이 없다는 현실에 가슴 아파 할 것입니다.

외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저는 내년에 애국투사들을 공천하여 주사파들과 싸우게 할 것입니다. 애국투사들을 국회로 보내야만 좌파세력들이 국회를 장악하지 못할 것입니다. 태산같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뜻이 있으면 길이 있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큰일 났다”, “한나라당을 대신할 수 있는 당이 나와야 한다”, 이런 말이 2003년부터 사회전반에 흘러다녔습니다. 모두다 한숨만 쉴 때에 저는 2003년8월1일, 국민의 함성을 만들어 회원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국을 정확히 읽는 애국세력이 뭉치려면 정보가 제공돼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국진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저 혼자 정보를 캐내고, 독수리 타법으로 저 혼자 글을 썼습니다. 몇 몇 사람들은 “혼자서 매달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사기를 치지 말라”는 말로 가슴을 도려내는 말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회원이 5천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우리 회원님들 모두가 이런 저를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창당을 시작해 보니 우리 회원님들 중에도 저를 의심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셨습니다. “지만원이 늦 바람이 들어 대통령 병에 걸렸다” “한나라당 깰려고 나온다” “제2의 이인제가 될 것이다” 저는 사기와 협잡이 횡행하는 정치판에서 자란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출세를 하기 위해, 또는 몇 명의 국회의원이라도 만들어 내서 행세 좀 해보려고 나선 것이 아니라, 내년에 좌익들이 점령하려는 국회를 애국투사들이 점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을 만든 것입니다.

저를 불신하시는 분들에게 저를 믿어 달라 호소하지 않습니다. 저는 바라는 게 없습니다. 단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가는 것이지 이기리라는 희망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닙니다. 죽창에 찔리는 순간, 후회하지 않으려고 마지막 이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제게 가장 먼저 돌을 날려 공격하신 분들이 바로 위와 같은 언어로 저를 욕하고 폄하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새로 쓰는 창당사

저는 마지막 대안을 회원들께 내놓고 그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험한 길을 가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수많은 분들이 많게는 수백 장까지 입당원서를 확보해 주셨습니다. 발기인대회를 한지 만 3개월 만에 9천명 정도의 당원이 확보되었습니다. 16개 광역 중 5개 지역당이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을 확보하면 중앙당 창당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벌써 6개 지역당이 1,000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3월30일 체육관에서 중앙당창당대회를 치를 것입니다. 그 안에 아마도 8개 지역당이 넉넉히 창당될 것입니다. 이왕이면 수만 명의 당원이 확보되면 좋겠습니다. 체육관을 빽빽히 메워 신당의 위용을 과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누구를 지정해 노력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나서서 한 것입니다. 노력이 들고, 시간이 들고, 돈이 드는 일입니다. 자존심에 상처도 가는 일입니다. 선배로부터 빠따 50대를 맞고 입당원서를 받은 젊은이도 있습니다. 눈물로 확보한 입당원서인 것입니다. 우리의 창당 역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그 유례가 없는 아름다운 미담으로 기리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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