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장관)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중국발(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국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중국 책임을 사실상 부정하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조 장관은 별다른 항의나 반박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게다가 "중국 생태환경부가 중국발 미세 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9일 “문대통령은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 거짓말을 한 조명래 장관을 즉각 경질하고 정부가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해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중국을 설득도 못하고 중국 입장에 대해서 거짓말까지 한 장관을 그대로 두고 미세먼지 해결은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대통령도 미세먼지 해결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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