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코리아나 호텔 수장 방용훈 대표가 아내 故 이미란 씨의 투신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5일 MBC 'PD수첩'에선 지난 2016년 투신한 故 이미란 씨 사건을 조명, 당시 방용훈 대표와 그의 자녀들이 이 씨를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 씨는 투신 전, 자신의 모친과 형제에게 "버틸 수 없다"라는 육성 메시지를 남기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유족 측에서 방 대표와 자녀들이 그녀를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는 생전 방 대표의 자택 지하방에서 감금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자녀들이 직접 앰뷸런스를 호출, 그녀를 강제 이송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이 씨가 구급 대원들을 설득해 친모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설명, 그녀의 신체에 남아있던 흉터들을 사진 촬영했다.

이를 본 변호사들은 "이렇게 되려면 엄청난 악력으로 잡아야 한다. 딱 손 모양이 나온다"라고 설명했으나 해당 의혹들에 대해 방 대표 측은 "휴식 겸 친정에서 쉬다오라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씨가 자녀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금전적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