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국민과 방송을 무시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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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국민과 방송을 무시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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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신년연설에 누리꾼들 반응 '냉담'

^^^▲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참여정부 재임 4년의 각종 정책을 평가하고 남은 임기의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연설을 하고 있다.
ⓒ 청와대 홈페이지 ^^^
“나라를 대표한다는 대통령이란 자가, 그것도 저녁 황금시간대에 TV에 나와 ‘떡됐다’라는 말을 하다니... 어느 누가 지지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23일 오후 10시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전국으로 생방송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을 접한 누리꾼과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마디로 “국민을 완전히 무시한 자화자찬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홈페이지, 청와대 게시판 등에는 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부터 대통령의 안이한 국정인식과 특유의 오만함을 비난하는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knu777’의 한 누리꾼은 “대통령이라고 해서 모두 그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발상으로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 3사 생방송을 했다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며 “이는 국민들을 기만하고, 국민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heysay'의 누리꾼도 “밤 10시는 대다수 국민들이 하루를 마감하고 TV 드라마를 보거나 편하게 쉬는 시간”이라며 “국민의 쉬는 시간을 배려하는 것도 국가 지도자로서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돌장판’이라는 시민 역시 “대통령이 완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하지만 저질스럽고 품위 없는 언행에 자신의 잘못은 인정 않고 무조건 언론과 남의 탓만 하며, 오히려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아이디 'hee2510'는 무엇 하나 인정받지 못하면서 무조건 다 잘했다는 식의 얘기만 늘어놓았다“며 반성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또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주몽’의 방송시간이 늦어진 것을 빗대어 대통령의 연설을 비꼬기도 했다.

아이디 ‘bultanso'는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의 방송 시간에 맞춰 신년 연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를 우롱한 비열한 짓”이라면서 “그런 유치한 발상 이전에 국민들에게 진실 되게 다가서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드라마 한 편 제때 못 봤다고 항의하는 국민들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진짜 중요한 문제는 드라마보다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을 뽑았다는 한 누리꾼은 “지난 4년 동안 국민과 언론, 야당이 얼마나 일을 못하게 했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인 만큼 믿고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phill6007m'은 "전직 대통령들이 망쳐놓은 경제를 이 정도 위치로 돌려놓은 것은 대통령의 업적“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실수를 하는지 꼬집어 내려고만 하는 언론들과 네티즌들도 문제"라며 균형 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ahsojnhg'라는 누리꾼은 “아무런 이유 없이 대통령을 헐뜯는 자나,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거침없이 막말을 해대는 대통령이나 뭐가 다르냐”며 양비론을 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의 신년연설 종합시청률은 22.3%로, 지난해(1월 18일 오후 10시) 신년연설 종합시청률(20.9%)보다 조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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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2007-01-25 10:25:12
참 대단한사람많은 대한민국이예요....ㅎㅎㅎ


누리 2007-01-25 12:22:02
고영일씨
당신은 한시간 대통령 말한것 중에
"떡 됐다"
이말 한마디 밖에 못들었군요.
불쌍한것 . . .

키키키 2007-01-25 13:45:18
nuri는 공자말쌈들엇나봐? bs

더 불쌍 2007-01-26 01:44:48
누리씨, 당신이 더 불쌍하군요. 보아하니 노무현 광신도 교주 같은데...
당신이 진짜로 노 씨를 위한다면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이오. 진정 무엇이 노 씨를 위하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시오. 하긴 그 나물에 그 밥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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