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업가치 제고로 주주가치 극대화
현대차, 기업가치 제고로 주주가치 극대화
  • 이혜리 기자
  • 승인 2019.0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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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간(2019년~2023년) 총 45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 자기자본이익률) 9% 수준 달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가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주 및 시장과 적극 소통하고, 주주가치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차원이다.

현대차는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는 선(善)순환 시스템을 구축,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중점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 투자 계획과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 R&D·미래 기술 분야 등에 향후 5년간(19년~23년) 총 45조3천억 투자

현대차는▲연구·개발(R&D)과경상투자등에약 30.6조원▲모빌리티, 자율주행등미래 기술에약 14.7조원등총 45.3조원을투자한다.

제품경쟁력및설비투자확대를통해지속 성장의기반을조성하는한편, 미래차관련핵심기술을강화해 4차산업혁명을주도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집행할총투자액을 해당 기간으로나누면연평균투자액은 약 9조원에달한다. 과거 5개년연평균투자액이 약 5.7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늘어난금액이다.

우선 현대차는 연구·개발(R&D)과경상 투자(약 30.6조원) 관련, ▲신차 등 상품경쟁력확보에 20.3조원▲시설 장비 유지보수와 노후 생산설비 개선등경상투자에 10.3조원을각각투입한다.

글로벌자동차수요를이끌고있는 SUV 및고급차시장에대한대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점유율과수익성을모두잡겠다는전략이다.

SUV의경우 지난 2017년 4종에서 오는 2020년 8종(제네시스브랜드포함)으로모델수를대폭늘려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방침이다.

고급차시장에서는미국내제네시스판매를본격확대한다. 제네시스는지난해미국에서 1만580대를판매해고급차시장점유율 1.6%를기록했지만,올해는 3만1,000대를판매해 점유율을 4.8%까지확대한다는목표이다.

현대차의▲신규 디자인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바탕으로▲3세대플랫폼과▲새로운파워트레인이적용된다양한신차들이올해부터연이어출시되는 만큼, 이 같은 '신차빅싸이클'이보다큰효과를낼수있도록판매역량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미래 기술 투자(약 14.7조원) 관련, ▲차량공유등스마트모빌리티분야에 6.4조원▲차량전동화분야에 3.3조원▲자율주행및커넥티비티기술에 2.5조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5조원을투입한다.

100여년만에찾아온자동차 산업 패러다임대 격변기를맞아미래자동차사업의본원적경쟁력강화를위한차원이다.

현대차는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제공기업'을목표로글로벌모빌리티기업들과협력해공유경제시장의핵심사업자로위상을강화해나가고있다.

▲동남아시아최대카헤일링업체인그랩과전기차전용차량호출시범사업을진행하고있는것을비롯해, ▲인도카셰어링업체레브, ▲미국모빌리티서비스기업미고, ▲호주의 P2P 카셰어링업체카넥스트도어등과협력관계를구축하고글로벌모빌리티시장확대에적극대응하고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미래모빌리티시대를주도하기위한역량을한층제고하고혁신적모빌리티서비스를지속개발하는등제조와서비스를융합한사업기회발굴에적극나설계획이다.

전동화 시장에서는 전기차및수소전기차에대한기술우위를더강화해 세계 시장 선도를 지속한다.

오는 2020년전기차전용플랫폼출시를통해상품성과효율성을비롯,전기차 시스템응용기반의혁신성을제고한다.

세계최고기술력을보유하고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약 8조원을 투자하고 50만대생산체제를 구축, 대중화를 선도하고 퍼스트무버로서수소사회를주도한다.  

자율주행및커넥티드카등미래스마트카개발에도박차를가한다.

현대차는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및자율주행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는동시에 2021년에는국내에서자율주행로보택시를시범운영할계획이다.미래초연결사회에서허브역할을하게될커넥티드카분야에서는글로벌최고기술력을보유한업체들과협업을통해경쟁력을확보할 예정이다.

■ 현대차, '22년 기준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 수익성 목표 제시

현대차는 이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ROE 9% 수준 달성을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나타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ROE가 9%면 10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9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임.

우선 현대차는 중장기 영업이익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및 브랜드 제고 등에 나선다.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차별적 선전을 지속하는 한편, 아세안을 비롯한 신규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우수한 성능의 신규 플랫폼 적용, 권역별 생산·판매·수익성 통합 관리로 원가 구조 및 경영효율성을 개선하고, SUV와 제네시스 비중 확대를 통해 제품믹스와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차별화된 마케팅, 효율적인 인센티브 운영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현대차는 중장기 ROE 목표 달성 차원에서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제고 ▲효율적인 자본 운용 정책 등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ROE가 높은 기업은 경쟁우위에 있거나,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이에 현대차는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산 배분 및 자금 조달정책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18.6%에 달하던 ROE가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해 기준 1.9%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다각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약속한 수준 이상의 ROE 달성을 조기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시장친화적 주주환원도 지속 실시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발행주식 1%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2013년 주당 1,900원 수준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올렸다.

현대차는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주 및 시장과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에도 대규모 이익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잉여현금흐름(FCF) 30~50% 배당 기조 아래, 글로벌 업계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주주환원 확대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필수 유동성 14~15조원’확보 지속 추진 방침

현대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약 14조원~15조원 수준의 필수 유동성을 지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구조의 안정성 및 합리성 강화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경영활동에 필요한 최소 운전자본과 함께 매년 1조원 수준 이상의 시장친화적 배당을 위한 적정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 투자, 신차 라인업 확대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는 자금력을 유지하고,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특성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운전자본, 우발 위험 대응, 기타 사유 등에 대비해 약 24조원 ~ 25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희 사장은 “다양한 경영과제를 극복함과 동시에 수익성 회복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국내외 우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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