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대국민 정책 홍보 책자에서 통계치 그래프를 왜곡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설을 앞두고 내놓은 ‘문재인 정부 600일 국민과의 약속 이렇게 지켜왔습니다’라는 44쪽 자료집에서다. 비교치는 낮게, 달성치는 높게 그렸다. 정책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제의 책자는 각 부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연휴 기간엔 KTX 객실 내에도 배포했다.
현실은 지옥, 그래프는 천국이다.
바른미래당은 12일 “비교치는 낮게, 달성치는 높게? 조작은 문정권의 힘인가?”라며 “하다하다 못해 그래프까지 손대기로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바른미래당은 “여론조작, 댓글조작, 그래프조작 등 조작으로 연명하는 정부”라며 “특정 수치를 강조하려다 보니 다소 길게 그려진 것 같다는데 실수가 왜 항상 유리한 쪽으로 나오는 것인지 무능에 눈속임까지 더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뢰가 가지 않는 정부, 실망만 안겨주는 정부”라며 “최소한의 수치심과 명예를 챙기는 정부가 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쯤 되니 질문이 생긴다. 대통령의 지지율도 조작인가?”라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