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계의 거물로 거듭나는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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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계의 거물로 거듭나는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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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깜짝쇼는 깽판정치의 정수

 
   
  ▲ 깜짝쇼 즐기는 노무현 마술사
ⓒ 뉴스타운
 
 

깽판정치시대를 활짝 연 노무현씨가 마침내 그 진수를 선보였다. 바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9일 아침 깜짝쇼로 들고 나온 것이다.

5.7%라는 지지율로도 레임덕은 고사하고 사랑에 굶주린 불량청소년이 부모 관심 끌려고 사고뭉치로 거듭나듯 “경제 직접 챙기겠다”고 다짐한 적이 언제인데 쥐 고기 잡순 듯 쉬이 잊어버리고는 5류 하급정치에 올인 하는지 도통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2003년 취임식 전 “인수위 임무 직접 챙기겠다”고 발언한 것을 시작으로 올 초에도 “마지막 날까지 국정 직접 챙기겠다”라고 다짐하는 등 겨울 날 부엉이 울듯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만도 수 십 번이 넘는다. 그러한 약속 속에 과연 그동안 무엇을 얼마나 직접 잘 챙겼는지 기가 찰 일이다.

야당이나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경제 챙기기는 뒷전으로 물린 채 오늘도 내일도 지대한 국민 관심 받으며 정치중심에 서고야 말겠다는 오기와 치기어린 심성으로 사흘돌이처럼 깜짝쇼를 남발하니, 그 발언에 무슨 신뢰성이 있을 것이요, 그 어떠한 무게감이 있을 것인가. 오로지 정략적이고 꼼수에 가득 찬 관심법만이 지독한 냄새 풍기며 누리끼리한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다.

레임덕으로 국민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 절망감과 불안감 때문에 더욱더 기기묘묘한 깜짝쇼로 위기를 넘기려는 발언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대한민국을 온통 코미디 판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치하지 않고 차라리 코미디언이 되었다면 이주일 이상 가는 인기를 끌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9일의 개헌 발언도 따지고 보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리사욕에 의한 보신용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어떻게 해서라도 깨어진 열우당을 친노그룹으로 남겨두어 그 것을 밑천으로 겨우겨우 일지라도 임기를 마치겠다는 집념의 표출이 4년 연임 개헌 발언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그리하여 임기 끝날 때까지 국민 애간장 녹이며 정치중심에 서보겠다는 유치한 발상만이 은은히 전해져 올 뿐이다.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신중하고 올바른 결단이 아니라, 임기를 끝까지 채울만한 깽판거리 찾기에 열중하는 것 같다. 그러한 상상 속에 어느 날 갑자기 뇌리에 스치는 기발한 발상이 튀어나오면 즉시 기자들을 불러 모아 깜짝쇼를 벌이는 식이다.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나 동해를 평화의 해로 하자는 발언도 돌출 발언이요, 2003년 7월 제주도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할 때도 독도를 타케시마라 하고, 작년 말 뉴질랜드에서 연설 중일 때는 뉴질랜드를 폴란드라 하는 등 정제되지 않고 터져 나오는 생각과 돌출발언으로 그 품격을 스스로 떨어트리고 있다.

금번의 개헌안 발언도 열우당 의원들의 탈당을 막고 대선 때까지 정치의 중심에 서서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꼼수에 다름 아니다.

당장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지난 4년간의 경험학습으로 이번의 개헌 발언도 노무현의 꼼수정치로 인식, 직접 대응을 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라는 의원 숫자를 무엇으로 채워 4년 연임제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결국 한나라당이 반대할 것임을 예상했으면서도 4년 연임제를 주장한 것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 간의 분열을 꾀하고 노무현 자신이 정계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는 얄팍한 헛꿈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깽판을 쳐서라도 임기 말까지 국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하는 뜻 아니더냐.

결국 서민들의 민생경제는 내팽겨 치고 오로지 정치 중심에 앉아 국민 관심 받아가며 대선 때까지 자신의 영향력 하에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유아적이고 퇴행적인 비정상적인 심리상태에서 갑자기 개헌 발언이 나왔다 할 것이다.

그러면서 개헌 발언은 꼼수가 아니라 후보시절의 공약사항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매년 7% 경제성장 공약은 제대로 지키고서 이번 꼼수 발언을 하는가. 정치는 실종되고 오로지 보신을 위한 정략과 꼼수와 깽판정치만이 난무하고 있다.

민생경제가 깽판이 되든 말든 이미 왕따가 된 몸이니, 책무는 까마득히 망각한 채 법률이 보장한 권한만을 최대한 마음대로 휘둘러서라도 자기 마음대로 한국정치를 물 말아먹겠다는 것 아니겠는가.

작금의 한국정치는 상호협력과 토론에 의한 민주정치가 아니라, 오직 노무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집과 오만과 교만과 꼼수만이 작용하는 것 같다. 과연 대한민국 깽판정치의 중심에 노무현이 있다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열우당이나 야당과 사전에 조율이나 협의도 없이 갑자기 4년 연임제 개헌을 깜짝쇼 하듯 발표하는가. 밥 먹다가 생각났는지 아니면 힘주다가 그윽한 향기에 취해 갑자기 시간도 벌고 임기도 마칠 수 있는 깽판치기에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좌측 뇌리를 스치며 전달되어 오기에 서둘러 기자회견을 열었는지 그 절차에도 문제점투성이다.

차라리 그렇게 깜짝쇼를 좋아하려거든 능력에 비해 버겁고 어울리지 않는 중책에 앉아 헛발질 하지마시고 일찌감치 준비된 하야를 함이 옳다.

깜짝쇼로 대한민국 정치를 임기 끝날 때까지 계속 좌지우지하며 깽판 부릴 생각이라면 차라리 준비된 하야를 함이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계속 보신용 깜짝쇼를 벌인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우국 백성들은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서라도 ‘나쁜 대통령’을 당장 몰아내고야 말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나라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부득이 무기를 가진 허가된 공권력이 궁예와 같은 인물을 밀어내고 예정된 대선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비상수단을 쓸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노무현은 개인 보신용 깜짝쇼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아야한다.

맡겨진 직책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준비된 하야를 발표하고 깜짝쇼를 날마다 할 수 있는 마술사로 거듭남이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런 후 만리장성 벽도 뚫고 지나가는 데이빗 카퍼필드 같은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던 지 아니면 노홍철 닮은 마술사라도 되어 깜짝쇼를 전문적으로 하기 바란다.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직책보다는 차라리 연일 깜짝쇼 즐길 수 있는 마술사가 되기를 국민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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