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머무는 것을 전제로 입장료를 내는 새로운 스타일의 서점 ‘분키쓰 롯폰기(文喫 六本木)’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에 오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요금은 하루 1,620엔(약 1만6천원)이며, 서점 안에서는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서점을 기획한 닛폰출판판매는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이 비일상적인 일이 돼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책과 느긋이 마주할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 특별한 이벤트로 즐기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서점에 요구되는 모습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작년 6월 폐점한 유명 서점 '아오야마(青山) 북센터 롯폰기점'의 공간에 개장한 이 서점 안에는 넓은 카페 공간과 열람석, 회의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이 있어 구매 전에도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카페 공간의 커피와 녹차는 리필이 가능하며, 유료 음식 메뉴도 충실해 온종일 책에 둘러싸여 지낼 수 있다.
판매하는 서적은 약 3만 권.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에 구애받지 않고 미술・건축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인문학 전문서에서 만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취급한다.
판형에 따라 선반을 나누는 일반 서점과는 달리 '자연' '종교' 등 커다란 장르별로 단행본과 문고본, 신서 등이 섞여서 진열된 점도 재밌다. 언어학 전문서를 찾는 중에 '이 세계 이야기'를 제재로 한 라이트 노벨을 발견해 펼쳐 들게 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책과의 만남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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