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의 재판에 대한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2015년 5월 국회에 파견 중이던 김모 부장판사를 여의도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형사재판을 받고 있던 지인의 아들 이 모씨를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씨는 총선 때 서 의원의 연락사무소장 등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도덕적 파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논평에서 “사법농단을 ‘조사’하니, 민주당 의원이 ‘나오는’ 현실”이라며 “

요즘은 일만 터지면 청와대와 민주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 의원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사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인가”라며 “사법 농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구태도 이런 구태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바른미래당은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등 더불어민주당의 도덕적 결함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특권과 반칙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지저분한 악행은 민주당이 솔선수범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정치 혐오감만 조장하는 여당은 적폐 청산을 목표로 삼을 자격이 없다”며 “제 눈의 들보부터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