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항공모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이전 후보지인 가고시마현 남부의 마게시마(馬毛島)에 대해 땅 소유주와 조만간 매매 계약을 맺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2011년 주일미군 재편 계획의 하나인 미 항공모함 함재기 이착륙 훈련지(FCLP) 이전에 대해 가고시마현의 도쿠노시마와 타네가시마, 마게시마 등 3곳을 검토한 뒤 마게시마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후 8년간 매수 교섭을 이어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마게시마의 매수가 주일미군 훈련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미일 안전보장 체제를 강화하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매수액은 약 160억엔 규모이다. 이번 주내 계약을 하고 3월 말까지 매수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마게시마는 넓이가 8㎢로 거주민이 없는 무인도이다. 일본 정부는 섬을 인수한 뒤 자위대 시설을 정비해 미군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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