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종합출판사 타카라지마사(宝島社)가 7일자 일간지 3곳에 게재한 의견 광고가 일본에서 화제다.
1971년 창업, 13개의 잡지와 13가지의 문고 시리즈를 내고 있는 출판사는 1998년부터 책으로는 전달하지 못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광고 형태로 게재해 왔다.
이번 기업광고의 테마는 거짓말이다. 지금 세상에 만연하는 거짓말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연일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은폐, 음모, 뇌물수수, 조작 등 이 모두가 결국은 거짓말이며, 이 사실을 전하는 뉴스에서조차 가짜뉴스가 난무한다며 우리는 진실이 감추어진 시대를 살고 있다고 광고는 말한다.
출판사는 “계속되는 거짓말에 익숙해져 화를 내는 것도 잊어버린 사회! 다시 한번 거짓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거짓말에 맞서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실린 광고의 제목은 “거짓말쟁이는 전쟁의 시작”이다.
기름투성이의 검은 물새 한 마리와 아래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이라크 유전의 기름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그 증거가 되어 걸프전쟁이 본격화된 계기는 한 장의 사진
그러나 그 진위는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폴란드 침공도 통킹만 사건도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음모도 은폐도 암살도 결국은 거짓말
그리고 지금 많은 지도자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부의 연쇄(負の連鎖)는 반드시 우리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간다.
지금 인류가 싸울 상대는 원전, 바이러스, 온난화보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에 익숙해지지 마라! 거짓말을 중단하라! 올해는 거짓말을 물리쳐라!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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