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전두환 정권, 경찰 검문검색 풍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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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 "전두환 정권, 경찰 검문검색 풍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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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주연 영화 우뢰매5 스틸 사진
심형래 주연 영화 우뢰매5 스틸 사진

영화감독 겸 개그맨 심형래가 "처음부터 바보 연기를 할 생각이 없었고 개그맨도 연기자니깐 설정에 맞춰서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잘 하면 된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BN 한국교통방송 '최양락의 탄탄대로'에 코너 '달려라 최기사'에서 택시 기사 최양락이 OX 퀴즈에서 "'바보 연기의 대가인 나, 하지만 처음에는 생각조차 안 했다' 처음에 생각 안 했슈?"라고 심형래에게 물었다. 

이에 심형래는 "그렇죠. 안 했죠. 왜냐하면 연기자는 개그맨도 하나의 연기자니깐 설정에 맞춰서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잘 하면 되죠. 처음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라는 콩트가 있었는데 그걸 처음에 장두석 씨가 배역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는 "근데 개그맨실에서 연습 리딩을 하는데 장두석 씨가 바보 연기를 잘 못했어요. 그때 제가 읽었는데 담당 PD가 '너무 재밌다'고 해보자고 해서 그때부터 바보연기가 시작이 된 거죠"라고 말했다. 

또 심형래가 "그때는 검문검색이 많았을 때니깐 지나가는 사람한테 (혀 짧은 소리로) '잠깐! 주민등록증 좀 봅시다'하고 (상대방이) 주민등록증 보여주면 (제가) 주민등록증을 받고 딱 뒤집어가지고 (바보처럼) '이거는 왜 사진이 없나?'라고 하면 (상대방이 주민등록증을) '뒤집으면 있는데요'하다가 '당신이 뭔데 내 주민등록증 좀 보자고 하냐!'고 막 따져요. 그러면 (제가) '제 거를 여기서 잃어버렸거든요'라고 하죠"라고 말했다. 

이에 최양락이 "하하하하하!"하고 크게 웃으며 "재밌네요. 아이고 참 야! 1811님, 정말 반갑습니다. 옛날 추억이 생각나요. 심형래 씨야 말로 국민들을 잠시라도 실컷 웃게 해주었던 힘들었던 시절의 국민들의 배꼽을 잡게 했던 영웅"이라고 말하자, 심형래가 "아이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TBN 한국교통방송 '최양락의 탄탄대로(연출 문선정)'는 매주 월~금 저녁 8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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