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워원회(위원장 김용태)가 '인적 쇄신'에 비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 등 모두 21명이 지역당협위원장 탈락에 포함돼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준)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로부터 인적쇄신 명단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에서 발표된 인적쇄신 대상은 친박 잔류파와 비박 복당파 등 계파를 가리지 않고 핵심 인물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친박계는 홍문종, 최경환, 원유철,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이 비박계에서는 김무성, 권성동, 황영철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쇄신작업에 앞장섰던 김용태 사무총장도 국정농단 국면에서 선도 탈당해 당 분열에 책임이 있다며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인 강남 3구와 영남권 가운데는 이종구, 이은재, 김정훈, 곽상도, 정종섭 의원 등이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이 오른 현역들은 한마디로 오는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인적쇄신을 주도해온 조강특위는 결국, 현역의원 21명을 포함해 총 235개 지역구 가운데 79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된다도 밝혔다.
물갈이 대상에 오른 현역 의원들의 분포를 보면 친박계와 비박계가 나름 균형을 갖췄고, 조강특위의 인적청산 기준이 설득력이 있다고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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