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귀 막은 엄이도령(掩耳盜鈴) 측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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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귀 막은 엄이도령(掩耳盜鈴) 측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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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 귀신같은 반식측근들의 망언

 
   
  ▲ 당랑거철  
 

노대통령의 측근들이 버릇이 되었는지 남 탓에 자화자찬하며 연일 국민을 향해 도전 해오고 있다.

최측근들이란 자들이 성난 민심에 하루가 멀다 하고 기름을 부어대고 있는 꼴이다. 작금의 혼란 상태는 노대통령의 뚜렷한 정치철학 없음에 기인하는 바 크다.

그 결과 우왕좌왕하는 국정운영 탓으로 나라 경제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 탓에 서민들의 생활은 매우 고달픈 게 사실이다.

폭등하는 아파트 값에 희망이 사라지고 경제생활에 지치고 피곤한 국민들의 반노(反盧)정서가 하늘을 찌를 정로도 폭발할 지경인데 이를 정확히 원인규명하고 올바로 알릴 생각은 않고 측근이란 자들이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것에만 안주하는지 유유상종하며 오히려 강성 일변도로 사태를 더욱더 꼬이게 만들며 호도(糊塗)까지 하고 있다.

일례로 노무현대통령의 오른팔 측근이라 불리는 열우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18일 부산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와 희망연대 초청 강연회에서, “어느 세력이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임기 말에 대통령을 흔들면 잘못된 정책결정을 초래해 나라를 흔들게 될 수도 있다”며 오히려 국민을 협박하듯 발언하고 있다.

흔들기는 누가 흔드는가? 지금까지 뚜렷한 정치철학이나 비전 없이 엄벙덤벙 국정운영을 매끄럽게 잘못한 것이 제일 큰 탓이요,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등의 국민 협박성 경솔한 발언으로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고 스스로 신뢰성과 권위를 잃은 결과 대통령 지지율이 5.7%라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 아닌가?

그런데 이런 결과를 두고 “대통령을 흔들면 안 된다”며, 이를 남 탓으로 돌림은 어불성설이다. 아울러 노대통령이 하야할 수도 있다는 듯이 “임기 다 채우지 못하는 첫 대통령 안 되길 희망 한다”는 식의 대국민 협박성 발언으로 자초한 결과 아니더냐?

사태가 이러함에도 이광재의원은 노대통령처럼 “임기 말에 대통령을 흔들면 잘못된 정책결정을 초래해 나라를 흔들게 될 수도 있다”며 오히려 깽판 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아무리 아둔한 측근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국민을 상대로 위협적인 말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측근으로서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함에 대국민 사과부터하고 말을 시작해야할 사람이 아직도 민심을 모르고 오만방자하게 굴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이처럼 적반하장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도 나오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펴고 싶어 한다고 밝히며, “당대 성공한 대통령이 우리 정치문화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무래도 역사가 노대통령을 크게 평가하리라는 것을 기대하는 것 같다.

참으로 얼굴 두꺼운 측근들이다. 그러한 측근들이 보좌를 했으니, 어찌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었겠는가? 보나마나 자화자찬에 좋은 소리만 전하는 아부성 보고만 올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아무리 봐도 그들이 올바른 보고나 민심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고한 것 같지가 않다.

아울러 인터넷을 즐기고 댓글놀이까지 한다는 대통령이 비등점을 넘어 펄펄 끓는 민심을 몰랐다는 것은 21세기 최고를 달리는 인터넷선진국 한국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말인가 심히 의아스럽다.

반식임금과 반식측근(伴食側近)들의 당랑거철

옛날 말에 반식재상(伴食宰相)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일찍이『구당서(舊唐書)』에 나오는 말로 “재능이 없으면서 유능한 재상 옆에 붙어 정사를 처리하는 무능한 곁다리 재상”을 뜻한다. 그야말로 자리만 지키는 무능한 재상을 이름이다.

때는 바야흐로 당나라 현종 시절, 당시 백성들은 ‘개원(開元)의 치적(治績)이라 부를 만큼 황제의 선정(善政)을 평가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행정에 뛰어난 달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요숭(姚崇)이란 재상 덕택이다. 재능 있고 올바른 측근을 옆에 둔 덕택이다.

그런데 요숭이 10일간 휴가를 얻어 자리를 비운 사이 같은 재상 직위에 있던 노회신(盧懷愼)이란 작자가 그 자리를 대신 물려받았으나 이자는 행정에는 완전 깡통이었다. 그 인물됨이 바보처럼 고상했으나 행정에는 제로에 가까운 물 재상이었다.

결국 깡통재상은 결재서류 하나 제때 마치지 못하고 요숭이 돌아올 때까지 서류를 수북이 쌓아놓고 말았다. 그러한 연유로 백성들은 노회신을 요숭의 수행원으로 부르며 업신여겼다.

일명 왕따 재상으로 자리만 차지한 곁다리 대신이라 칭한 것이다. 여기서 고사성어 ‘반식재상’이란 말이 생겨났다. 한마디로 밥만 축내는 무능한 재상이라는 뜻이다.

그래도 청빈하고 고상했던 반식재상 노회신은 큰 사고는 친 것 같지 않다. 그나마 유능한 재상 옆에서 자리 지키며 굿이나 보고 떡(월급)이나 챙겼으리라 생각된다.

하물며 한나라의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측근들이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더구나 ‘반식임금’ 곁에 있으면서 올바른 보고와 판단을 못해주면 그들도 밥만 축내는 ‘반식측근’에 불과할 뿐이다.

그야말로 밀운불우(密雲不雨)요, ‘반식비서관’의 반식임금 모시기일 뿐이다. 뭐가 이루어져야할 텐데 이루어질듯 하면서도 전혀 되는 일이 없는 현상이 작금의 국정운영 실태와 같다할 것이다.

될 듯 말 듯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국정운영의 실정에 대하여 보좌관이나 비서관 등의 측근들은 물론 당사자조차 대국민 사과하나 없이 오히려 국민을 상대로 협박 질에 공갈을 하는 작금의 형국이니, 이를 일러 가히 사마귀가 우마차를 무서워않고 덤비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 평할 만하다.

사마귀가 감히 우마차에 덤빌 때는 그 기세가 대단하나 바퀴에 깔린 다음에야 그 형상을 알게 됨이니, 그것도 자신은 몰라보고 남들이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몸을 세워 우마차를 세울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세워질 우마차가 절대 아니다. 시대는 한 치의 어김없이 정확히 역사를 평가하고 오만방자한 자들을 단죄할 것이다.

반식임금님은 취임 초부터 성격 탓인지 아니면 강짜를 부려볼 요량인지 때때로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대국민 협박성 발언을 지금까지 서너 차례 했을 정도이니, 이 어찌 불행한 시대요, 한심한 시대라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하야할 듯 발언은 하지만 속내는 임기를 채우고 싶다는 것인지 과연 언하불야(言下不野-하야를 말하나 하야하지 않는) 하는 묘한 발언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안간힘이다.

과연 반식임금에 반식측근들이 참여정부 들어 즐비하니, 아직도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인지를 못하는 것 같다. 그러기에 때때로 측근들이 성난 민심에 불을 댕기는 무모한 발언을 서슴없이 후안무치하게 내뱉는 것이 아니더냐?

오호통재라!

어찌도 우리국민들은 이렇게도 재수 없는 세월을 또 허송세월로 보내야한다는 말인가? 반식임금도 부족해 반식측근으로 꽉 채워져 있으니, 소귀에 경 읽기 아닌가한다. 아니 오히려 자신들은 잘하고 있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니, 도둑이 시끄럽다고 자기 귀 막고 종 떼 가는 격이다. 정말로 엄이도령을 넘어 눈까지 감은 ‘엄이목도령(掩耳目盜鈴)이 따로 없다.

국민들은 도둑놈들이 종을 망치로 깨서 훔쳐가기에 시끄러워서 “야! 이 도둑놈들아!”하고 외치는데, 도둑놈들은 오히려 잘못한 것 없다면서 귀 막고 눈감고 자화자찬하기에 바쁘다. 정신이 나가도 이처럼 나간 자들은 분명 정상이 아닐 것이다. 오만불손이 하늘을 뚫을 태세다.

아니 차라리 반식임금이라도 됐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밥만 축내면서 남은 1년여를 조용히 지냈으면 한다. 차라리 고상하고 청렴한 노회신 같은 반식재상처럼만 지내도 순박한 우리 국민들은 눈물 흘리며 고마워할 것이다. 그저 반식재상 노회신이 부러울 뿐이다.

밥만 축내며 자리만 지키는 조용한 반식임금을 국민들은 황송해 해가며 반길 것이다. 그런데도 이를 참지 못하고 측근들이나 대통령이 기름 붓듯 뜬금없이 툭툭 던지는 발언들로 국민들은 속을 썩여가며 울화통에 술만 축낸다.

하물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밥만 먹고 조용히 지내는 반식임금을 바람은 나무 위에서 개구리나 물고기 잡듯 연목구어와 같이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민심의 바람조차 모르고 측근이나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는 발언을 할 때면 정말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듦은 비단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정말로 민심을 모르는지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민생고에 허덕이는 불쌍한 국민들을 향해 염장 지르는 쓸데없는 발언을 잊을 만하면 외식(外食) 즐기듯 툭툭 던지니, 우리 국민은 밥만 먹고 조용히 지내는 반식임금님만 되어도 감지덕지할 판이다.

그런데 또 반식측근에 불과한 도덕성마저 결여된 인사들이 기어코 국민 속을 뒤집어놓고 마니, 이 나라가 과연 도깨비나라인지 미치광이들이 주접떠는 나라인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저 불행한 시대를 미치광이들의 방언(放言)과 손아귀에 억지로 이끌려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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