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앞 골목에서 피우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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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앞 골목에서 피우는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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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으로의 아름다운 동행’ 사랑의 봉사

^^^▲ 담배 그리고 고향집! 윤유자의원 눈시을이 붉어진체...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영덕 야시홀 로타리클럽에서 ‘사랑의공동체’ 복지시설 어르신을 모시고 ‘겨울나들이’에 나섰는데, 넓고 파아란 바다를 보고 고향생각에 눈물짓는 한문철! 그는 이 나들에길에 가장 먼저 생각난 고향이 그리웠다.

남의 손에 몸을 의지해야하는 중증장애인으로 가고싶은 고향도 마음데로 갈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파아란 바다를 보면서 울컥 눈물을 흘린 그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슬퍼보여서, 윤유자영덕군의원과 노혜숙계장은 멀어서 함께 갈수없는 한문철씨를 대신하여,

영덕 지품이 고향인 김주석씨를 모시고 어두운 밤길을 달려 수암에 있는 김주석씨 고향집 골목앞까지 왔다.

^^^▲ 어두운 길 고향집을 향하고...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김주석씨 역시 중증장애로 인하여, 거동을 할수 없는지라 마냥 차안에서 고향집만 바라보다가 윤유자의원에게 담배 한 대를 요구했다.

그 아린 사연을 어떻게 다 알겠는가?만은 김주석씨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자 윤의원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사랑의 공동체엔 중증장애인과 치매 또는 오갈데없는 노인들이 몸을 의탁한 곳이기에 27명에 불과하지만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분들이라 고향도 제각각이다.

김주석씨는 윤의원과 노계장이 모시고 나왔는데, 한문철씨가 바다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자 김주석씨가 두분에게 고향집을 한번 보고나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 같다며, 간청해서 양차문을 잠그고 이렇게 밤길을 달려와

^^^▲ 차속에서 바라보는 고향집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김주석씨 고향집앞으로 왔다.

꿈에도 그리운 고향집이건만 걸어서 들어갈수 없는 장애로 차창밖으로 고향집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윤의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김주석씨 고향집으로 들어갔다.

그집엔 김주석씨의 친척도 형제도 없고, 다만 집을 관리해주는 할머니 한분이 나와서 김주석씨에게 집을 잘 관리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

회한으로 아린가슴을 달래듯 담배를 피워문 김주석씨는 그래도 노계장과 윤의원에게 ‘정말 고맙다’라는 말을 잊지않았다.

옆에 함께있던 한문철씨도 그저 묵묵히 입을 다물고 있는 그 가슴속엔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가슴한구석을 적시는듯 그저 차창만 바라보고 있다.

김주석씨와 한문철씨는 1년전 ‘사랑의 공동체’에서 만나 서로를 의지하며, 그렇게 지내고 있는 사이로 김주석씨 요구로 함께 동행했다.

^^^▲ 차문밖과 차안 모습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어두운 고향집 골목을 나서면서부터 노계장과 윤유자의원은 혹시라도 마음 상할까봐 우스개소리를 연신해댄다.

유자차+윤유자 그렇게 한번 따라해봐요. 김주석씨가 명심보감과 천자문에 대하여 잘아는 노계장은 김주석씨를 추켜세운다.

역시 명심보감을 읽은 분은 마음도 잘 다스릴줄 안다.라고 함께 김주석씨 고향집을 방문할때는 본기자가 김주석씨 옆자리에 동승했는데, 한문철씨와 김주석씨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차량 이동시 옆사람에게 기대어야 되는데도,

본기자를 향해 여성이므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면서 불편한 몸을 고추세워가면서 최대한 예의를 지킬려고 노력하면서, 고향집을 갈수 있다는 가벼운 흥분감에 들떠 고향에 대한 추억을 어둔한 발음으로 계속 이어간다.

^^^▲ 차밖풍경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누군들 사연이 없으리오만은 이분들의 사연은 너무도 가슴아픈 사연들이 마음 한켠에 켜켜이 쌓여 있다.

오늘은 그동안 켜켜이 쌓여있던 사연 한조각을 내보이는데, 그래도 감추고싶은 사연은 가슴에 묻어둔체, 좋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 끝없이 이어 간다.

그것도 ‘떠듬 떠듬’ 아! 슬프다.

그리고 또 기쁘다. 이분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집을 볼수있게 해준 이분들이 있기에....

^^^▲ 김주석씨가 담배를 윤유자의원 담배를 꺼내주면서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사람냄새가 그립고 情겨운 대화 상대가 그리웠던 이분들을 기꺼운 마음으로 모시고 다니면서 즐거운 대화로 모처럼 즐거운 ‘겨울나들이’에 함께 동행해준 아름다운 봉사가,

맑은 겨울날 파아란 하늘처럼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수놓는다.

고향집을 돌아나와서 또 두분은 식사수발들기에 여념이 없다. 윤유자의원과 노혜숙계장은 준비 때문에 아침도 걸렀다고 한다.

그러나 이분들이 먼저다.

^^^▲ 엎드려서 식사하는 김주석씨 시중드는 윤의원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김주석씨는 기어서 겨우 이동을 할수밖에 없는 중증장애인이라 식탁에서 식사를 하기엔 힘이들어 방석을 여러겹 배밑에 깔고 엎드려서 식사를 하게끔 도와준다.

나는 돌아오면서 생각해보았다. 중증장애를 가진 이분들 가족도 버렸는데, 누가 이분들의 수발을 이렇게 들어줄수 있을까?라고...

하룻동안의 일이라지만 각자 사회의 한분야를 맡고있고, 이들도 가정과 생활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情과 사랑 그리고 무한한 人間愛로 참다운 봉사활동하고 있는데, 대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노혜수계장 식사수발하는 중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나오는데, 김주석씨는 기자분 오늘 수고 많았다는 인사말을 잊지않고 건넨다.

나는 지금 집으로 돌아갈수 있지만

윤의원이나 노계장은 ‘사랑의 공동체’에서 이분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야시홀 로타리클럽 남회장과 회원 그리고 박대락회장과 함께 ‘즐거운 저녁’한때를 마련한다고 한다.

‘고향집으로의 아름다운 동행’은 사랑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밑바탕으로 출발한것이기에 더욱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오는중 가슴 한구석에서 뿌듯한 희열을 느낄수 있었다.

바로 사람이기에 가족도 벌릴수 있다지만 그 버려진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곳이 아니겠는가? 라고....

^^^▲ 담배를 피우며....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 차안에서 고향집을 바라보면서...
ⓒ 영덕봉화뉴스 이화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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