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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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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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행궁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
지난 11월 27일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주최로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에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이 축사를 통해 역사적 자원과 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찾아 연구하고 복원하기 위한 과정에서 아산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7일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주최로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에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이 축사를 통해 역사적 자원과 가치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찾아 연구하고 복원하기 위한 과정에서 아산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온양행궁터에 자리 잡고 있는 온양관광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온양행궁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2편의 주제발표와 4명의 전문가별 지정토론과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제1주제 발표에서 이영관 아산학연구소장은 “세종 리더십과 온양행궁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온천 휴양은 물론 백성들과의 소통의 장이었던 온양행궁이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원형을 상실한 온양행궁을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여정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종대왕은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함으로써 일류문화국가 조선왕조의 기틀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만큼 일류 브랜드가 세상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문화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소장은 지자체와 시민이 합심하여 세종대왕과 온양행궁의 가치를 온전히 되살려내 아산시를 일류문화도시로 이끌어야 나가기 위한 중요한 실현방안의 하나로 ‘(가칭)세종온궁로’의 지정을 통해 역사적 가치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제2주제 발표에서 김춘식 충남대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부소장은 ‘온양행궁 세종대왕축제의 구상과 성공전략’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관광트렌드는 단순 여행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체험과 연계된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여행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온양행궁과 세종대왕의 역사적 사실을 부각하고 이를 활용한 전통문화축제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아산시 지역사회의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결합된 ‘(가칭)온양행궁과 세종대왕축제’로 탈바꿈 시켜나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혼 여행지였던 온양온천의 부활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대왕에 대한 역사적 브랜드 가치를 찾아 상품화하거나 활용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수지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지정토론에서 ‘세종대왕의 문화 르네상스’에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에는 백성들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전제하고, 궁중에서 연주되던 전통음악인 ‘아악’과 ‘향악’의 정비에도 박차를 가해, 조선 음악의 틀을 세우는 작업에는 맹사성과 함께 전문음악가였던 박연의 역할이 지대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지정 토론자로 나선 김명희 대아농원 대표는 ‘온양행궁 조선궁중요리의 관광 상품화’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온양온천이 우리나라의 대표 온천 중 하나이지만 아쉽게도 대표할 만한 먹거리가 없다고 지적,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의 하나인 ‘호박’을 이용해 온양행궁의 상징성을 함축하는 ‘호박란’을 대표 상품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란’은 궁중 다과상에 올랐던 대표적인 후식류로 호박란은 호박을 삶은 뒤 으깨어 꿀로 반죽해 다시 호박모양으로 만든 조선 궁중의 대표 ‘숙실과(熟實果)’이며 온양온천의 호박란이 전국적으로 알려진다면 관광 상품화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밖에도 임재일 공주대 객원교수는 ‘온양행궁 상징조형물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 제안’을, 유선종 아산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온궁의 온천관광 자원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학연구소가 주관하며 아산 충무회, 온양문화원,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가 후원했다.

이영관 아산학연구소장은 “세종대왕이 방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백성들과 소통하며 애민사상을 몸소 실천했던 온양행궁은 조선 왕실온천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며 “온양행궁을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여정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는 온양행궁 축제의 콘텐츠 개발 및 조선 궁중요리의 관광상품화, 온양행궁의 상징조형물 건립, 온양행궁로 지정 등 관광산업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온양행궁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환영사를 통해 이종화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아산학연구소가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 관광, 교육 및 산업적인 차원에서의 당면한 현안들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발전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제2회 세종 온양행궁 포럼’도 중장기적으로는 복원에 초점을 맞춰져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여섯 분의 임금님들이 방문하셨던 온양행궁의 역사적 상징성에서 그 가치를 먼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과 온양행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산업도시를 지향하는 아산시의 브랜드 고도화(高度化)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축사에서 “그동안에도 온양행궁에 대한 여러 가지가 지역사회에서 논의돼 왔지만 더 이상의 실적이나 가시적 성과가 없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난 2월 세종 온양행궁 포럼 창립 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거쳐 오늘은 새로운 주제를 갖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 포럼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시동’이라고 보는데 그 중에서도 ‘영괴대’와 ‘신정비’가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어 근원적인 복원에 대해 다뤄져 왔었고 호텔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려움도 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자원이라는데 자부심이 있다”며 “계속된 연구는 연구대로 진행되어야 하고, 이것을 둘러싼 실현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돼서 복합적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다는 것에 아산시장으로서 적극 공감하고 중·장기 활용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적 자원이 되도록 아산시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박종덕 충무회 회장,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흥복 전 충무회장과 주제발표자, 아산시 관계자와 이종화 산학협력부총장, 이영관 아산학연구소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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