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홍윤기, (우) 강정구 | ||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가,6.25는 통일전쟁‘으로 주장했던 강정구 기고문은 "무죄"라며 적극 옹호하고 나서는 글이 9일자 한국일보(인터넷은 8일) 등에 게재되어 파문을 빚고 있다.
홍 교수는 '강정구 교수를 생각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살기마저 느껴지는 보수적 여론몰이에 둘러싸여 판결해야 하는 재판부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강 교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는 것은 학문 이론적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강정구에 대한 1심 유죄판결이 한 연구자가 취하는 이른바 '발견을 위한 관젼이 연구자의 연구 및 자기표현 활동에 있어 생명과 같은 것임을 완전히 간과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또 강 교수에게 '냉전 성역 허물기' 그것도 남한에 관한 것은 그의 학문적 생산력을 지탱하는 인식 발견적 관점이라며 '강 교수가 북한의 올바른 이해를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북한상'에 얽혀 있는 남한의 편견을 깨는데 중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직위해제 상태의 강 교수에게서 아예 교수직을 박탈할 빌미가 마련된다'며 '정년이 4년도 안 남은 한 학자를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내몬다면 사법부는 21세기판 갱유를 범하는 것'이라며 나는 '이를 악물고 주장한다' 학문적 양식으로나 국가보안법으로나 강정구는 무죄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필자가 강정구와 홍윤기 두 사람을 일란성 쌍둥이로 지칭하는 까닭은 지난해 강정구의 "만경대 방명록 사건"과 관련, 경찰의 내사 과정에서 그의 고향인 경남 창령에서 부친 강정출(작고)씨와 장인 노상용(작고)씨가 6.25 전후에 남로당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월간조선(12월) 추적기사를 접한바 있다.
이 글에서도 강교수의 장인은 일제시대, 고향에서 부면장을 지냈고 해방 후 부친과 장인이 함께 남로당원이란 사실을 부인 노재열 교수의 고향인 창녕군 고암면 사람들의 증언으로 엮어져 있다.
'6.25는 통일전쟁이다'를 주장한 강정구는 과연 누구인가
지난 2001년 8.15 평양축전 방문단 일원으로 만경대를 찾아가 방명록 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라는 문구를 남겼던 인물로서 국보법 위반 혐의로 공판을 받는 법정에서도 '만경대 정신과 주체사상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라'며 호기를 부린 홍윤기의 동료인 동국대 철학과 교수다.
강정구는 "6.25는 통일 전쟁"이란 발언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에 법무부장관 천정배가 헌정사상 초유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은 이른바 "지휘권파동"이란 신종어를 남긴 인물이다.
강정구가 주장했던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전쟁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며 조선사람 77%가 염원했던 사회주의가 되었을 것이며" 미국을 "우리민족사를 배반한 나라"로 지칭한 그에게 "무죄"를 주장하는 제2의 강정구를 자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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