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일본 닛산차 회장이 소득 축소 혐의로 19일 일본 검찰에 의해 체포됐다.
곤 회장은 자사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닛산차의 그레그 켈리 대표이사도 금융상품거래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히로토 사이카와 닛산차 최고경영자(CEO)도 19일 카를로스 곤 회장 체포 사실을 확인하고, 기자회견에서 곤 회장 체포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닛산자동차 이사회는 곧 카를로스 곤 회장을 파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닛산자동차의 유럽 쪽 협력업체인 르노자동차의 회장과 CEO도 겸임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매우 비중 있는 인물이다.
곤 회장은 한때 위기에 빠진 닛산자동차를 정상화한 덕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닛산자동차 측은 내부자 고발로 자체 감사한 결과, 카를로스 곤 회장이 공금을 빼돌리고 보수를 허위로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벨기에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닛산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대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언급하기 이르지만,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대주주로서 그룹의 안정과 르노와 닛산의 동맹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그룹의 지분 15.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2대 주주는 15%를 보유한 닛산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지난 1999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으로 파견돼 철저한 경영 합리화를 추진해 온 인물이며, 프랑스의 르노, 일본의 닛산, 미쓰비시는 복잡한 지분구조로 밀접하게 얽혀있는 전략적 동맹관계로 카를로스 곤 회장은 현직 르노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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