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Nissan Motor Co)는 14일 바이오 에탄올을 이용한 새로운 연료전지차(FCV=Fuel Cell Vehicles)를 오는 2020년에 실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바이오 연료에서 전기를 발전(發電), 차량을 주행하는 연료전지 신기술(Ethanol-Based Fuel-Cell Technology)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연료 전지를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는 오래 전부터 에탄올을 연료로 차량을 운행해왔지만, 닛산의 바이오 에탄올 연료전지차량은 바이오 연로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켜 차내에 장착된 배터리에 저장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브라질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친환경 차세대 차량 분야에서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차 개발에 나서왔던 도요타와 혼다는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도 수소연료차량을 이미 개발해 실용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요타는 지난 2014년 후반기에 수소연료전지차량(hydrogen FCV)인 ‘미라이(Mirai)'를 시판하기 시작했고, 혼다는 올해 초에 청정연료전지차량(Clarity Fuel Cell vehicle)을 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수소를 큰 탱크에 저장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닛산의 신기술은 도요타 등의 차량과는 달리 ’수소‘를 탱크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에 유리하며, 현재의 충전소도 필요 없다는 점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닛산은 바이오 에탄올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성, 차량을 움직이는 신기술을 내세워 앞서가는 메이커를 바짝 뒤쫓아 가겠다는 포부이다.
닛산이 개발한 신기술은 에탄올에서 추출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발전(hydrogen-based electricity)시키는 시스템으로, 전기를 차량 탑재 배터리에 공급, 모터를 구동시키는 방식이다. 충전이 100% 됐을 때 주행거리는 8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닛산 측은 설명했다. 가솔린차는 대체적으로 한 번 연료 탱크에 100% 주입했을 때 주행거리는 약 600km에 이른다.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을 원료로 하는 에탄올은 가솔린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주행에 드는 비용은 현재의 가솔린 차량을 크게 밑돌 전망이며, 저장을 하는 데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닛산은 앞으로 전기자동차(EV)급의 저비용을 실현시키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에탄올 연료를 북미, 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확보하겠으며, 수소에 비해 확보하기가 쉽고 용도의 확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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