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순천 반란사건 진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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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순천 반란사건 진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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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미 인민군이 점령 했다'

^^^▲ 여순사건 합동위령제^^^
어떻게 할 것인가?

그대로 좌절 상태에 놓인다면 불가피하게 군에서도 색출될 것이고 그러면 군의 연루자들도 결국 처벌이 내려질 것이 기정사실로 느껴졌다.

이렇게 안절부절하는 사이에 기회는 왔다. 모종의 사건으로 여수 주둔 14연대 중 1개 대대를 출동하여야 할 일이 생겼다.

주모자 일당은 그 출발 직전에 거사를 해야 되겠다는 데 뜻이 일치 되었다. 그러나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계획하지도 않고 거사에 임한 것이다. 바로 20일 새벽 먼동이 트기전 2시경, 순간적으로 명령이 하달되었다.

부하들은 아무런 영문도 모른 체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고 자포자기한 울분과 희열의 갈림길에 무조건 사격해 본 것이다. 요란스런 총성이 울렸으나 야간 연습 사격으로 오판 되었다. 오전 6시경 경찰서와 관청 및 민가에 습격을 함으로써 묘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이 비로 서 알려졌다. 읍안엔 온통 비명과 총성이 엇갈렸고 곳곳에서는 방화가 그치지 않았다.

낮 11시에는 경찰서가 송두리째 불에 싸여 자취를 감추었고 경찰과 우익 요원으로 지목되는 사람은 모조리 검거되기 시작했다. 거리에는 죽고 죽이고 불에 거슬리고 죽어가는 애처러운 비명소리가 아비규환을 이뤘다.

오후 2시경에는 집집마다 한 사람씩 동회에 모이게 하고 3시까지는 인공기가 여수 하늘에 날렸고 강제로 부르게 한 ‘인민공화국 만세’ 소리가 울려올 정도였다. 중앙동 광장에는 4만여 군중이 집결되고 공산주의 사상 주입 연설이 끝날 줄을 몰랐다.

“삼팔선은 열렸다” “서울은 이미 인민군에 의해 점령되었다”라는 등 날조선전을 하였다. 인민위원회가 급속도로 조직되고 의장단에는 다음 6명이 선출되었다. 이용기, 박채영, 송욱, 유목윤, 문성휘, 김귀영 등으로 사전 적색분자들에 의하여 준비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여수 읍민들은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는 줄로 알았다. 너나 할 것 없이 날뛰었다. 새 세상이 온 것으로 믿었으니 말이다. 하루 아침에 공산화된 여수는 폭도들이 고관 대작이라도 된 듯 관공서의 자리를 차지하고 기세 당당 하게 군림하였다.

재빨리 읍사무소에 보안대를 설치한 그들은 오후 6시에는 형식적인 인민 재판까지 열 지경이었다. 60여명의 각계 인사를 체포하여 경력에 따라 혹은 근속년한에 따라 벌을 주기에 적합한 죄명을 만들었다.

처형의 기준은 사형, 징역, 취체, 무죄 등 4종류로 구분하여 사형은 정당 극우의 관련자로, 징역에는 우익의 기금 조달자, 재벌자, 보통 양민으로서 양식자, 취체에는 남로당으로서 당비 체납자로 규정되는 자인데 평민으로서 공산당원에 비협조한 자는 거의 체형을 가했던 것이다.

적색분자인 보안 서장 유목윤은 김영준을 위시하여 차호인, 김창업, 서종형, 김옥동, 김동준 등을 사형에 처하였다. 그 외에도 곳곳에서 반란군들은 무작정 항거자에게도 총살을 했다. 체포된 민간인들에게는 자기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경관들은 지체없이 사살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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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7 15:36:14
대구폭동 사건이야 말로 울나라 빨갱이의 대표입니다
대구폭동 심층취재 부탁함니다..호남꺼만 하지말고
갱상도 빨갱이는 대충 슬쩍 보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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