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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의 어이없는 ‘제2의 대연정 제의’로 무능력 정권의 국정운영이 표류하고 있음을 또다시 입증했을 뿐이다. 그만큼 자신 없는 국정운영에 자리보전에만 연연하는 독불장군 소인배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

이번 제안은 자칫 1년여 남은 무능정부의 단독 책임에 한나라당을 끌어들여 나눠지자는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참여한다면 대선에서 패할 수 있는 아주 나쁜 올가미에 다름 아니다.

다른 군소야당이 이를 ‘제2의 대연정’이라 비난함에서 알 수 있듯 능력 없고 자신 없는 청와대의 일방적인 한나라당에 대한 짝사랑에 불과하다. 원사이드 러브 콜은 한번으로 족하다.

지금껏 일방적으로 제1야당과 국민 여망 무시하고 고집과 아집의 코드인사와 독불장군 식 국정운영으로 여당으로부터도 신뢰를 잃게 된 ‘양치기정부’가 또다시 무슨 꼼수를 부리는 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아주 께름칙한 제안이다.

노정권은 고집 센 일방적 코드인사문제 등으로 국정을 진흙 수렁으로 빠트린 장본인 아니던가? 이재정 통일부장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사문제로부터 KBS정연주 사장 임명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사를 무시한 코드인사권자가 이제 와서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제안이라는 이상야릇한 꼼수로 또 다시 국정을 표류시키면 안 된다.

왜 한나라당이 1년 여 남은 무능정권의 뒤치다꺼리 국정운영을 떠맡아 덤 태기를 씌겠는가? 이는 노정권의 변함없는 권모술수요, 잔머리로 밖에는 생각할 여지가 없다. 순수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이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는 않는다.

어차피 국민 신뢰회복을 바라기는 틀린 정부다. 이런 막가파식 ‘떨이정권’에 한나라당이 참여하게 되면 그 비난의 화살은 나눠가질 수밖에 없게 된다. 아니 결국은 한나라당만이 책임을 지게 된다. 왜냐하면 열우당은 곧 공중분해 될 것이요, 노대통령은 퇴임하면 끝이다.

결국 한나라당 책임만 계속 남을 뿐이라는 얘기다. 노정부는 바로 이것을 노리고 한나라당 발목을 잡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괜한 꼼수 제안에 참여하여 ‘짧은 단꿈 긴 나락’으로 빠질 필요가 없다.

물과 기름 같은 노정권과 한나라당이 한집 살림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설사 국정운영 일부를 책임진다하여도 도움을 줄 정부가 아니다.

그것은 노정부의 계책으로 만일 이러한 미끼에 참여하게 되면. 그 순간 국민 신뢰 잃는 포로가 되어 내년 대선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바로 노정권이 노리는 두 번째 꼼수가 이것이다.

인기 없는 무능정권의 책임 일부를 한나라당에게도 떠넘겨, 함께 진흙 벌 수렁에 빠지자는 전략인데 누가 동승하겠는가? 하여 이번 제안도 꼼수라는 결론이다. 즉 내년 대선에서 코드정부 연장하고 한나라당 실패하도록 유도하려는 꼼수전문가의 농도 짙은 잔꾀에 다름 아니다.

여당으로부터도 버림받은 노정권이 왜 제1야당에 목매는가? 그렇게 국정운영에 자신이 없다면 구차하게 남까지 망하게 하려는 몽당귀신 작전 쓰지 말고 노정권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해결방법은 바로 이것뿐이다.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제안에 흔쾌히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이 한 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 것은 바로 ‘하야’뿐이다. 당장 실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로드맵’을 발표하라는 것이다. 그 이후 한나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이 거국내각을 구성하여 하루라도 빨리 대선을 치르는 길뿐이다.

국정운영에 자신을 잃고 제1야당에 목매다는 지지율 한자리 수의 여당이 무슨 염치가 있어 다 거덜 낸 국정운영에 물귀신 작전 쓰듯 한나라당을 끌어들이려하는가? 욕과 비난은 국정운영에 가장 큰 책임을 진 노정권이 지면되는데 왜 제1야당마저 막판에 끌어들이려하는가?

먹다 남은 뼈다귀를 누가 거들떠본다고 이제 와서 같이 먹자고 어리석은 제안으로 유혹을 하시는지? 술 취한 인기 없는 추한 술집여자가 혼자 술 잔뜩 마시고 지나가는 잘 생긴 남자 유혹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독재와 오기로 국민과 여당의 신뢰조차 잃고 국정운영에 마저 자신이 없어진 상황이라면 차라리 하야발표하고 깨끗이 기브업(give up) 하는 것이 보기 좋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국민 도 사는 길 아니겠는가?

더 이상 재집권 의도가 담긴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바바리맨 같은 괜한 추태는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