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자부 장관에 박명재, 건교부 장관에 이용섭^^^ | ||
-“여론 안중에도 없이 이번에도…” 盧대통령 ‘건교·행자’ 내정… 또 돌려막기·報恩 인사, 與 “대통령 옆에 정말 이렇게 사람 없나”(조선일보)
-또 돌려막기·보은인사…‘인재풀 한계’ 노출(경향신문)
- "코드·회전문·보은인사 그렇게도 사람이 없나"(중앙일보)
위는 노무현 대통령의 건교부 및 행자부 인사를 두고 몇몇 언론에서 골라낸 기사 제목들이다. 위의 기사들 내용에 들어 있는 용어들을 추려 놓으면 아래와 같다.
“돌려막기, 보은 인사, 오기 인사, 인사 난맥, 인재풀의 한계, 여론무시, 코드인사, 회전문인사, 하지 말라는 것은 다 한 인사, 국민의 숨을 콱 막히게 하는 꽉 막힌 인사.”
그리고 시중에서 들리는 말을 보면, “흘러간 물로 돌리는 물레방아 인사, 장기 뒤 다가 부엌에 가서 물 한 모금 먹고 와 자리 바꿔 다시 장기 뒤는 인사, 이름표 바꿔달기 인사, 꿈속의 나오미 같은 인사, 앞 뒷바퀴 서로 바꿔달기 인사, 우격다짐 인사” 등 참 말들도 많다.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새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로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로 박명재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발표하자 야 3당은 일제히 위에서 말한 인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 후보에 집중되는 말은 코드인사, 회전문인사다. 그도 그럴 것이 참여 정부 들어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행자부 장관을 거쳐 이번 개각을 통해 건교부 장관으로 수평이동을 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여권 내에서 조차 8개월 밖에 안된 행자부 장관을 건교부 장관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인재풀의 한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또 박명재 행자부 장관 후보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 낙선을 한 이력을 두고 보은인사라고 말한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항변했다. 과거에도 장관 후보를 내정하고는 모두 전문성, 도덕성 등을 내세우며 우격다짐 식으로 인사했으나, 과연 그들이 말한 대로 우수한 전문적 정책과 실천력으로 국민들의 신망을 받았느냐이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그저 청와대는 주장만 했지 내정자들을 통해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 무엇인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여튼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은 온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데 명수다.
대통령은 실제로 이정도로 잘 하고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노사모 친구들 불러다 하소연할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은 “사실 나만큼 소신을 가지고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도 힘들 것이다. 그러니 아마도 국민들이 나를 사실은 잘한다고 지지해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헷갈리는 인사 구상을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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