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할 줄 모르는 역사에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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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할 줄 모르는 역사에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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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전국연합 창립 선언문의 의미는?

 
   
  ▲ 뉴라이트회원 중 한명이 김진홍목사를 비난하며 회원탈퇴와 함께 올린 패러디 이미지
ⓒ 네이버 블로그- 필립앤피플
 
 

1997년의 외환위기 이후 연이은 좌파의 집권으로 대한민국 우파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파가 성취한 건국과 산업화의 업적은 좌파의 희생과 고통으로 맺어진 업적으로 포장됐다. 1987년 이후의 민주화 또한 그들만의 업적으로 치부되어 왔다. 우파에게 남겨진 것은 외세의존 세력, 수구부패 세력 그리고 권위주의의 잔재란 불명예스러운 지탄만 남았다.

언제까지 우파는 지난 60년간 피땀 흘려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좌파에게 강탈당한 채 침묵해야만 하는가? 언제까지 우파는 자학( ?k)적 역사관의 가해자로 낙인찍혀야만 하는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낸 우파의 유산을 왜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절대로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좌파의 공격과 비난 앞에서 무기력해진 우파의 가치와 업적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우파의 리더십과 기획력 그리고 실행력이 없었다면 지난 60년의 ‘성공’의 역사는 불가능했다. 건국과 경제발전 과정에서 보여준 우파의 피땀 어린 노력 그리고 민주화를 적극 수용한 변화의 노력과 개방성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다. 미래의 대한민국 역시 지금까지의 성취를 긍정적으로 재평가할 때만 ‘선진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 낡은 좌파적 자학사관과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는 결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없다.

반성할 줄 모르는 역사에 미래는 없다. ‘뉴 라이트’는 ‘올드 라이트’의 긍정적 유산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파의 끊임없는 자기 갱신도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올드 라이트’가 만들어 낸 ‘성공’신화 속에 가려진 잘못된 유산을 바로 잡는 일에 우리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과거에 대한 부정과 단절을 통하여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계승과 극복을 통해서 발전한다.

뉴라이트운동은 "공동체자유주의"를 사상적 기반으로 한다.

그렇다면 뉴라이트운동은 어떤 사상을 기반으로 해야 할 것인가? ‘뉴 라이트’운동은 ‘공동체 자유주의’(communitarian liberalism) 이념을 사상적 기반으로 삼는다. 기본적으로 우파 운동의 가치가 ‘자유주의’가 되어야 함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자유주의는 두 말할 것도 없이 개인의 존엄과 자유 그리고 권리를 존중하는 ‘정치적 자유주의’와 시장의 자원배분 기능을 통해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경제적 자유주의’를 두 축으로 하여 성립한다.

자유주의가 개인의 정치적 및 경제적 자유의 보장이라는 가치에만 머무르면 결과적으로 빈부격차, 소외와 차별, 독점과 특권, 원자화와 파편화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의 발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공동체적 연대와 사랑 그리고 나눔과 베풂이 요청된다. 즉 ‘자유주의’는 ‘공동체주의’에 의한 보완이 요구된다.

우리의 조상들은 공동체적 협동정신이 충만한 삶의 모습을 보여 왔다. ‘두레’‘품앗이’‘계’등은 모두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공동체적 상부상조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이와 같은 문화전통을 자유주의와 접합시켜 한편으로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공동체 자유주의’를 지구상에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문화적이고 제도적인 토양을 갖추고 있다. 유교와 불교 그리고 기독교의 화합과 공존은 ‘공동체 자유주의’가 지향하는 역사와 전통에 대한 존중, 가족과 이웃에 대한 헌신, 세계와 자연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함양해 더불어 사는 삶, 나눔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삶이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다. 공동체와 함께 존재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만약 한 개인의 자유가 다른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여 공동체 자체가 파괴되는 상황이 오면 자유주의는 결국 개인들의 공멸로 이어진다. 그러기에 공동체적 연대의 가치는 개인의 자유에 희생될 수 없다. 양자가 함께 공존할 때만 진정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다. 법치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또한 공동체 자유주의는 시장이란 자원배분 기제의 효율성을 믿는다. 특히 공정한 경쟁의 기준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엄정한 법치가 전제되어야 하고 정직과 근면 그리고 성실의 미덕이 존재하여야 한다. 이러한 시장의 존재야 말로 개인의 경제적 이익의 자유로운 추구가 공동체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과 같은 시장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뉴 라이트’는 시장의 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공동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받아들인다. 다만 정부가 개입할 경우 역시 정부 실패의 가능성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꾸준한 행정 개혁과 투명성 및 공정성이 필요함을 인정한다. 그래서 작지만 효율적이고 원칙이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 이를 뒷받침할 법치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뉴라이트는 구체적으로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장 절실하고도 필수적인 작업은 좌경화된 자학적 역사관으로 왜곡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선 “건강한” 우파의 개념을 창출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우파 세력을 매도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구시대적, 반개혁적, 기득권적, 성장 제일주의”라는 구호들은 모두 좌파의 이데올로기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말임을 온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려야 한다.

동시에 지난 역사에서 나타난 우파의 성과를 가감 없이 평가하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개방적이고, 통일 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개혁 선도적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성장을 통한 상향평준화를 추구하는, 실용적” 우파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냉전적 이념 대결에 치중하기보다는 실용적 차원의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한편 좌파들이 조작해 온 북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인권유린과 세습독재로 민주화는 말할 것도 없고, 주민의 생존권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든 북한 정권의 실상을 안팎에 폭로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의 동포인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보편적 인류애에 기초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물론 이는 단순히 북한 체제의 현상유지를 묵인하는 결과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받아들여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좌파 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수호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들은 ‘뉴 라이트’의 가치를 일상적으로 또한 전국적으로 국민들에게 확산시키는 대중운동과 연계될 때에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우파 이념을 공유하는 다양한 집단 간의 공동 대응이 절실히 요청된다. 즉 우파진영의 연합전선 구축과 우파진영의 통합적인 정치지도력 구축이 필요하다. 우파운동의 전국적 조직화 및 대중화가 단계적으로 또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단위로서 지역, 청년, 직능, 학생, 인권 등과 같은 조직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들 단위 간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뉴 라이트’의 이념과 가치를 일상화하고 내면화하는 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될 때 ‘뉴 라이트’의 가치는 국민적 통합과 단결의 기반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선진한국, 통일한국을 건설하여 나가게 될 것이다.

뉴라이트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견인해야 한다.

좌파 정권이 남겨 놓은 것은 무엇인가? 이 땅에 유령과 같이 떠돌고 있는 총체적 위기의식뿐이 아닌가? 정치는 코드를 따르는 일방주의로 끝장을 보려 하고, 경제는 성장이 지체되고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회는 제몫 챙기기에 바빠 갈등과 분열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지난 60년 대한민국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던 국민통합은 편 가르기 식 국정운영으로 찢겨 나가고 있다.

작금의 정치현실은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정책대결보다는 공허한 이념대결만을 부추기고 있다. 좌파 정권은 서민들의 눈물겨운 현실을 외면하고 무책임한 인기영합 정책들만 남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더 이상 삶의 희망이나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 더 이상 역사에 대한 한풀이 정치에 대한민국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소진되어 가는 모습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진화 세력이 주도하여야 한다. 좌파의 시대가 헤집어 놓은 갈등과 반목의 상처를 보듬고 국민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갖고 미래를 향해 어깨를 나란히 하여 선진한국, 통일한국으로 나갈 수 있는 사회통합의 지도력이 다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범국민적 시민운동으로서의 ‘뉴 라이트’ 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견인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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