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윤모씨는 우연히 중앙일보 웹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대학생 명예 사진 기자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윤모씨는 "평소 사진에 취미가 있었고, 또 기자란 직업에도 평소 매력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지원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사진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은 물론이고 나중에 중앙일보 입사 지원시 가산점 혜택까지 부여된다고 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대학생 명예 사진 기자 모집 외에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 탐사 기사를 공모하고 있다. 기획, 탐사 기사 공모에서 당선된 학생에게는 포상과 함께 중앙일보 편집국에서 인턴기자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많은 대학생들이 도전하고 있다.
보수 언론 가운데 조선일보 역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경제면에서 활동하는 독자 기자 모임, "주니어 보드"에는 대학생(대학원생) 10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활동인원 25명중 3분의 1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수습기자 모집이 없는 방학 때마다 대학생 인턴기자를 선발해 방학 동안 신문 제작 현장 실습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번 여름방학에 대학생 인턴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게임조선, 만화조선 등에서도 명예기자나 클럽 에디터 등을 선발해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보수 언론들의 '대학생 모으기'노력에는 기성세대 중심의 신문으로 인식되어 가는 보수 언론의 이미지를 깨보겠다는 의도와 함께 '젊은 피'수혈을 통해 보다 새롭고, 젊은 독자들에게 보다 많은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발전하겠다는 보수 언론 제작진의 목표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다른 보수언론들의 대심(大心) 잡기 공세에 다른 언론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젊은' 감각이 보수 언론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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