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자연을 찾을 때, 숲으로 가기위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친구가 있다. 바로 ‘숲길’이다. 이러한 숲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만의 개성으로 무장하고 숲으로 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봄의 숲길은 새싹과 꽃들의 향연이다.
숲의 한해는 얼음 속에서 피어나는 복수초로 시작된다. 이를 필두로 풀과 나무들은 따스한 햇빛과 얼음이 녹아 생기는 시원한 물로 그 힘을 얻는다. 겨우내 움츠렸던 움이 터서 연노란색의 새싹이 나오면 산은 아기자기한 꽃들과 앞 다투어 나오는 새싹들로 활기를 띄게 된다.

여름의 숲길에는 녹음과 새들의 메아리가 있다.
어느새 길어진 해님의 활동시간은 새싹들을 더욱더 건강하게 살찌우고, 시원하게 내려주는 비들은 나무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녹음은 사람과 동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며 이들 중에서도 새들은 자신의 멋진 목소리로 자연 음악회를 열 곤 한다.

가을의 숲길에는 단풍의 화려함과 낙엽의 겸손함이 있다.
무더웠던 여름이 가면 산은 한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에는 푸르기만 했던 옷을 벗고 온갖 색으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낸다. 자신의 모습을 맘껏 뽐낸 숲은 자만하지 않고 낙엽이 지는 겸손함을 보인다.

겨울의 숲길에는 눈과 얼음의 웅장함이 있다.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힌 산은 자연이 만들어낸 완전무결한 성이다.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기운을 내 뿜으면 우리는 대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자아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숲길 여행을 통해 우리가 살아온 과거와 살아가야 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듯하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자라면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노후에는 겸손하게 삶을 마무리 하면 후세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있는 숲길로 발길을 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