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는 1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캠퍼스 일대에서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고 관동대학은 같은 기간 청춘을 불사르는 시간을 갖는다.
영동대는 28∼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대학생들이 초청가수의 공연 중 열광의 불을 뿜어내고 있다. ⓒ 김경목^^^ | ||
'대동제' 그게 뭔데?
대동(大同)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대체로 보아 같음'이라는 뜻이다.
이 말의 어원은 동학혁명 때 농민들이 단결을 위한 도구로써 부르짖던 '대동단결'에서 파생된 말이다. 아울러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삶의 철학과 의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동'이 대학가 축제의 대명사로 불리어지게 된 것은 한국민주화운동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20∼30년 전 권위주의 정권 시절 대학은 민주화운동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런 과정 속에서 대학생들은 하나둘 동학 농민이 되어갔으며, 이들은 자연스럽게 '대동'(단결)을 부르짖었다. 특히 '학도 호국단'을 비롯해 '5월의 여왕' 폐지, '총학생회 부활' 등의 운동을 통해 5월 축제는 어느새 '대동제'로 명명되었다.
변질된 대동제, 아쉬움 남아
요즈음 대학에선 대동제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전체가 하나되는 본래적 기능조차도 실종 된지 오래이다. 캠퍼스는 언제부터인가 목로주점들이 당연시 들어섰고, 밤이면 온갖 잡 쓰레기(?)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본에 맛(?)에 중독되어 허우적 되는데도 그 누구 하나 치유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학교 3주체간 바람직한 대동제의 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며, 또 젊은 혈기만이 보이는 대동제가 아닌 '참 대동제'로 거듭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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