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중기자^^^

최근 진도군의회 의원의 행보에 대해 군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또 의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진도군의회 앞에 진도군 의신면 모 정모소의 나락을 산더미처럼 가져다 놓고 의원들의 행동에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과 가벼운 몸싸움도 있었다.

이 사건은 10일 오전 11시 쯤 진도군의회 김모 의장을 비롯해 이모의원과, 한모의원 등 4명의 군의원이 의신면 J정미소에 들려 인근의 친환경정미소 마당에 쌓아둔나락을 치워줄 것을 요구한데서 비롯된것 으로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J정미소 관계자에게 명령조의 어조와 마치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말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극분한 검정쌀농가와 J정미소 측은 5톤 트럭 3대와 1톤 트럭 4대 분량의 나락을 진도군의회에 야적하려 하는 항의 소동이 빚어진 것이다.

J정미소 관계자는 추석이 끝나고 추수한 나락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과정에서 나락을 보관할 곳이 없고 인근 친황경정미소의 마당이 비어있어 주인의 허락을 얻고 쌓아 둔 것인데 군의원들이 난데없이 들이닥쳐 나락을 치우라는 등 명령을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과연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군의원이 직접 처리하는 것이 옳은 방법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민원사항은 행정당국이 이를 처리해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군의원은 담당공무원에게 이같은 사항을 통보하고 행정당국에서 처리하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

그런데 7명의 의원중 4명이 우르르 몰려가 ‘나락을 치워라, 철조망을 처라’라고 명령(?)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의원의 자세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또한 친환경정미소의 보조사업에 관하여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친환경정미소는 준공도 되지않은 상태이며 뚜렷한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진도군의 행정을 감시 견제하는 군의원님들 께서는 좀더 친환경정미소의 사후방향에 대하여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진도군의 2005년도 통계 농가수는 8천9백7십7가구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군민은 2만4천2백여명 이다 군민의 전체가 농부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면 진도군에 농기업을 더욱 육성하여 품질 좋은 양질의 제품를 생산해 나아가 어느 지역 에서도 견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진도군의 경우 농업이 진도의경제이다 이를 의원님들 께서는 진정 잊으셨단 말인가.

의원의 역할은 군민을 견제 감시 하는 것이 아니라 군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