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부시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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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부시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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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막힌 운명은 누가 만들어 냈는가?

 
   
  ▲ 부시 미국대통령,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 뉴스타운
 
 

실험되지 않는 핵물질은 자기 재앙이다. 핵실험은 핵을 탄두에 장착하기 위한 소형화 과정이다. 소형화 되지 못한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소형화된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천지차이다. 미국과 세계가 북의 핵실험에 초긴장을 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2001년 9.11테러 이전의 세계와 이후의 시계는 딴판이다. 9.11테러 이후, 북한과 이란과 이라크는 미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주적이 돼 버렸다.

북한이 핵실험을 거쳐 무기 소형화에 성공하면 이는 미국에게 엄청난 재앙이 된다. 테러들의 손에 넘어가면 제2의 9.11가 자행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미국은 핵에 의한 가공할 재앙을 맞게 된다.

안보란 무엇인가, 입증된 증거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안보 전문가다. 1998년 초 임동원의 햇볕정책 강의를 듣고, 1999년 임동원과 김대중이 취한 이련의 조치들을 보면서 필자는 햇볕정책이라는 가면이 가져올 오늘의 재앙을 예측했고 경보음을 발했다.

1998년8.31일 대포동 1호를 발사했을 때, 필자는 미국과 북한을 "단선로에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개의 기차"로 표현했다. 햇볕정책을 가장 악랄하게 비난한다는 이유로 국정원의 감시와 도창을 당했다. 그리고 광주로 끌려가 감옥살이까지 했다.

그런데 그 후 만 8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극히 일부의 언론이 햇볕정책을 비난하지만 아직도 김대중과 노무현을 처단하라는 국민적 분노가 없다.

미국에는 필자보다 한참 더 우수한 안보전문가들이 많다. 미국의 정책은 예측에 기초한다.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를 위한 핵실험을 한 이 시점에 미국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이번 핵실험이 성공이었느냐, 실패였느냐는 미국이 취할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북한은 언젠가 기어이 핵실험을 성공시키고야 말 것이기 때문이다.

소형화에 성공한 북한, 핵클럽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인도나 파키스탄은 9.11 이전의 이야기다. 또한 인도나 파키스탄은 북한과는 전혀 다른 나라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은 9.11 이후의 북한이고, 김정일은 핵무기를 가지고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악마다.

가장 먼저 미국이 소형화된 핵무기에 의한 제2의 9.11을 걱정해야 한다. 이는 견딜 수 없는 악몽이다. 그야말로 김정일은 금지된 무기를 가진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만 할 입장에 있는 것이다.

북한 핵실험을 그대로 인정하면 당장 이란을 통제할 수 없다. 이란의 핵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유럽국가 전체가 콩 튀듯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북한 핵실험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뒤의 대만의 핵무기, 일본의 핵무기로 이어지는 핵 확산은 고삐 풀린 동물처럼 겉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이를 책임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이 감당하려 하겠는가?

그래서 미국과 일본과 유럽 국가들은 북한이 핵클럽으로 등극하는 것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전쟁도 불사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이 당장 취할 조치는 유엔헌장 7조의 통과다. 유엔 회원국들이 아주 발 빠르게 움직여 부시의 리더십에 호응하고 있다. 조만간 북한은 초강도의 대북 봉쇄에 직면할 도리 밖에 없다. 여기에서부터는 감정싸움으로 격화될 것이고, 감정의 결과는 곧 군사적 충돌로 종결될 모양이다. 김정일이 그것을 자초했고, 이제는 물러설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이란을 잡으려면 북한을 먼저 잡아야 한다. 이란과 북한은 두개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문제다. 북한을 죽이면 이란도 죽고, 북한이 살면 이란도 산다.

부시의 선택은 오직 하나, 김정일을 제거하는 것이다. 김정일의 선택도 오직 하나, 무력시위로 저항하는 일 뿐이다. 그 결과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파국이 될 것이다. 이상이 우리가 겪어야 할 한반도 운명이다.

이 기막힌 운명은 누가 만들어 냈는가?

물론 제1의 주범은 김정일이다. 그러나 김정일이 이런 저지레를 칠 수 있게 적극 뒷받침해주고 카버 준 사람들이 남한에 있다. 김대중과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빨갱이들이다.

제1의 주범, 김정일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처단할 것이다. 그런데 남한내에 있는 주범들에 대해서는 누가 단죄를 해야 하는가? 우리, 국민인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반드시 처단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반역들을 단죄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부과된 제1의 사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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