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통한 분열정치는 최하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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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통한 분열정치는 최하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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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감정이 필요한 사분오열 통치자

 
   
  ▲ 등나무좌로 돌아가며 숙주나무를 고사시키는 습성의 惡木
ⓒ 인터넷자료
 
 

정치(政治)란 ‘각 이익집단의 갈등과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종합예술’이라 갈파하는 정치학자들이 많다. 그만큼 정치는 원만한 사회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리더십 중의 최고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한 국가의 최고통치자로 나서야 그 국가가 평화롭고 국제적으로 대우받으며, 후손들에게 영광된 조국을 물려줄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 좌파정권은 3년 반 동안 오로지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하품(下品) 통치로 나라를 사분오열시켜왔다. 정치의 기본인 각 이익집단과 사회 집단 간의 이해조정과 이를 통한 통합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기는커녕 자꾸만 틈만 키워왔다. 결국 대한민국의 사회는 통합은 고사하고 계층 간, 지역 간, 이념 간, 심지어 남녀 성性)조차 분열로 치닫게 하는 졸렬한 정치로 일관했기에 지금 크나큰 위난(危難)에 봉착해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사회는 경제의 후퇴는 물론 이로 말미암아 이혼가정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지어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든 경제난 속에 하루 33명이나 자살하는 우울한 나라가 되었다. 이러한 자살률은 부끄럽게도 OECD국가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버리는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가히 망조든 나라라고 비판해도 유구무언일 정도다. 그 증거를 보면 참여정부 들어서의 경제성장률이 말해준다. 지난 3년 간 평균 경제 성장률이 3.9%에 불과하였고, 올 성장률도 4%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보도가 연일 국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상대적 빈곤층도 작년에는 “첫 통계가 나온 2003년과 비교해 볼 때 25만 6669가구, 60만 6427명이 늘어나(한나라당 최경환 의원)” 중산층이 계속 몰락하여 급속히 빈곤층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가구가 늘어나고만 있는 형편이다. 그럴수록 이혼율의 증가로 나타나니, 인구증가는 고사하고 나쁜 방향으로의 악순환이 이 정부 들어 더욱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경제의 후퇴는 물론 대일 정상회담 시 독도를 타케시마(竹島)라 하거나, 방미 시 ‘정치수용소’와 같은 말실수와 감성적 이상으로 외교를 하기에 타국 정상들의 능구렁이 같은 외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판이다. 이러한 감성적 외교로 ‘자국이익 극대화’를 최대 가치로 여기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설 자리는 차츰 그 지위를 낮춰가고 있는 중이다. 기껏 유럽 순방 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하여, “실제 무력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9월7일[현지 일자] 핀란드 방문 시)”고 북한을 위하는 변호사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니, 더욱더 한국의 입지는 약화되어 가고 있을 뿐이다.

갈등의 한자어는 ‘葛藤(갈등)’으로 표기된다. ‘칡 갈 ’자에 ‘등나무 등’자로 구성된 말이다. 칡넝쿨은 유전인자가 오른쪽으로만 돌아가게 되어있다. 그런데 등나무는 유전인자가 왼쪽으로만 돌아가게 해놓았다. 혹시 등나무가 유전인자의 명령을 어기고 칡처럼 돌아가는지 심산유곡을 돌아다니면서 유심히 보아도 결국 반대로 돌아가는 돌연변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우측으로만 돌아가면서 나무를 감고 가는 칡과 왼쪽으로만 돌아가는 등나무가 큰 조선 소나무 하나를 감아 돌기 시작하면 아무리 큰 소나무라도 5년을 못 넘기고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회색빛으로 죽어버리고 만다. 잎이 큰 등나무와 칡 잎사귀에 햇빛을 차단당해 광합성을 못하니, 결국 고사(枯死)당하고 마는 것이다. 한 두 해 갈등(葛藤) 잎으로 뒤덮인 소나무는 90% 가까이 머리 빠진 독두(禿頭:대머리)처럼 거의 잿빛으로 변해가면서 푸른 솔잎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우리사회는 참여정부가 들어선 후 통합보다는 갈등조장으로 지금껏 국민을 분열시킨 결과 한 가족 내에서도 젊은 자식들과 부모들이 갈등을 보이고, 사회도 국가도 분열 상태로 치닫고 있다. 혹자는 작금의 한국 사회를 1945년 일제로부터의 해방 후와 비슷하다고 한탄할 정도다.

칡과 등나무가 소나무 하나를 중심에 두고 갈등을 일으키며 감아 돌릴 때 소나무가 숨도 못 쉬고 죽어가듯이 사회나 국가도 소나무처럼 고사당해 죽고 말 것이다. 그리고 좌와 우로 돌아가는 속성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돌돌 감아 결국 등나무와 칡 자신들도 죽고 만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인간 세상의 이치다.

작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으로부터 영토와 영해마저 노리는 탐욕스런 마수가 노골적으로 뻗치고 있다.

주변 강국이 칡과 등나무가 소나무 휘감듯 자중지란으로 혼란스런 한반도를 호시탐탐(虎視耽耽) 노리는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갈등이 치유되지 않아 잘못하면 소나무(국가)마저 고사(枯死)당하게 될지 모른다. 그 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 우선은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등나무와 칡의 뿌리를 파내던가 아니면 줄기라도 잘라줘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를 살려야할 때다.

지금처럼 갈등조장과 같은 가장 낮은 정책인 하지하책(下之下策)의 하품(下品) 리더십을 버리고 고급스런 통합정치를 펴야할 때다. 그 길은 바로 갈등을 풀고 정치의 본래 목적대로 사회의 각 이익집단을 평화롭게 아우르고 분열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을 화끈하게 발휘해야할 때이다. 그러지 않고서는 나라도 자신도 죽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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