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朴正熙´ 창간에 부쳐
스크롤 이동 상태바
´月刊 朴正熙´ 창간에 부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깨우치고 감동시키는 잡지가 되어주길"

´月刊 朴正熙´라는 잡지가 생겼다는 뉴스를 읽고 나는 "참 용감한 사람도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故 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세종대왕을 능가할 정도이니 그런 民心을 업고 잡지를 만들면 성공할 것 같지만 한국의 서점들이 지난 10년 사이 거의 3분의 1로 줄었다는 현실이 있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국민들은 남북한 합쳐서 7000만 명이지만 시장을 형성하는 것은 남한의 4800만명이다. 이런 좁은 시장을 향해서 수많은 책, 잡지, 신문, 선전물들이 쏟아진다. 한국인들은 顯示慾(현시욕)이 강해서 어디를 가나 신문과 잡지를 만들어 자신을 나타내려고 한다.

이런 가운데서 ´月刊 朴正熙´가 나왔다. 워낙 그 뜻이 좋기 때문에 한 호를 만들고 문을 닫아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바라기는 이 잡지가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히 번성하는 것이다. 朴正熙라는 이름은 한국의 현대사가 만들어낸 최고의 브랜드이다. 20세기 국가발전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아야 할 브랜드이다. 이 잡지는 브랜드 이름의 덕을 많이 보게 될 것이다.

朴正熙는 초인이었다. 니체가 말한 짜라투스트라는 히틀러가 아니고 朴正熙 같은 사람일 것이다. 무서운 권력의지와 詩心을 겸비한 사람, 淸濁(청탁)을 함께 들이마시되 자신의 魂을 죽을 때까지 더럽히지 않았던 사람, 눈물과 부끄럼이 많았던 사람, 조직운영의 鬼才(귀재), 가장 어려운 것을 가장 쉽게 설명할 줄 안 사람, 돈을 모르면서 민족사상 최대의 國富를 만들어낸 사람, 술과 여자를 좋아했으나 술과 여자에 빠지지 않았던 사람,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인간, 나무, 꽃, 산과 들과 냇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사람, 보통사람들을 憤起(분기)시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사람, 그러나 약점과 실수도 많았던 사람이 그였다.

朴正熙의 가장 큰 실수는 1970년대초부터 실시한 한글전용 정책이었다. 漢字세대인 그는 한자의 위대성보다는 한자의 단점과 한글의 장점을 과대평가했다. 한글전용 정책을 시작하자마자 그는 문제점을 깨닫고 常用한자 교육을 부활시켰으나 이미 터진 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두 문제-좌경화와 저질화는 한글전용에 의한 한국어 파괴, 여기에 연유하는 한국魂의 파괴에서 비롯된 점이 크다. ´月刊 朴正熙´이 그의 잘못을 바로잡는 의미에서라도 한자-한글 混用(혼용)정책을 편집의 원칙으로 고수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朴正熙가 성공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가 군인이었기 때문이다. 군인이 가장 지성적이고 가장 유능한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이었다. 민주주의는 군사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모르고 군인을 무식집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잡지가 朴正熙를 통해서 군사문화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을 바로잡는다면 역사적 임무를 다하는 것이다. 재미 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을 깨우치고 감동시키는 잡지가 되어줄 것을 기도한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http://www.chogabje.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