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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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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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쿠데타는 필요악

 
   
  ▲ 조간신문 읽는 태국 병사연합뉴스 자료  
 

태국에서의 쿠데타는 혼돈상태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오만과 부정부패 행위는 국민들은 물론 최고의 공권력인 군부로부터도 배척을 당한 계기를 만들었다.

쿠데타는 나쁜 것으로 인식된 인식이 잘못된 것이지, 민주주의 제도를 악용하는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선의의 쿠데타도 필요악인 것이다.

금번 국민들의 의사에 따라 쿠데타를 일으켜 성공한 태국 군인(軍人)들의 나라를 위하는 위국본분(爲國本分)을 제 때에 제대로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들이야말로 참군인인 셈이다. 軍人은 대다수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의무가 본분이다. 그러기에 공산주의에 영합하는 위정자를 몰아냄은 너무나 당연한 그들의 임무인 것이다.

태국에서의 손티장군에 의한 요번 쿠데타만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왕에 의해 인정되었을 뿐, 지금껏 18차례는 한 번도 인정되지 않았다. 그만큼 금번 태국에서의 쿠데타는 어쩔 수 없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하고 부정부패한 총리를 몰아냈다는 의미에서 ‘선의(善意)의 쿠데타’라 부를 만하다.

지금까지 쿠데타하면 권력욕에 물든 일부 지배층이 대부분 군사를 동원하여 권력을 밀어내는 ‘악의적(惡意的) 쿠데타’를 떠올렸기에 민주주의의 적으로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쿠데타도 필요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할 때다. 금번 태국에서의 쿠데타를 보니, 나라를 말아먹는 악인(惡人=사탄)을 몰아내는 부득이한 선의의 쿠데타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민주국가라해도 이를 악용하는 무능하고 부패한 위정자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가끔 쿠데타도 필요악이라는 것을 이번 태국 쿠데타는 증명해준다.

84%의 태국 국민들이 이번 쿠데타를 지지하고 푸미폰 국왕이 전례와는 반대로 쿠데타를 승인해주었음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필요악으로서 의거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푸미폰 국왕이 탁신총리의 계층 간 분열과 부정부패와 군력남용을 들어 “그에게 부여한 권력을 거둬들인다”고 밝힌 점은 유의할만한 점이다.

선의의 쿠데타를 주도한 손티 총사령관을 태국 국왕이 민주개혁 평의회 의장에 정식으로 임명함으로써, 자국 내 최초로 성공한 쿠데타가 되었다.

우리는 금번 태국의 쿠데타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경축해주어야 한다. 민족자결의 원칙뿐만 아니라, 국민 대다수인 84%의 지지가 있었다면 그동안 얼마나 탁신이 국민 계층 간을 이간질하고 부정부패에 권력을 남용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태국도 살아남기 위해 부득이 쿠데타를 일으켰음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일신의 무능함과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해 계층 간 갈등을 부추 켜 국론을 분열시키고, 권력남용을 일삼는 곳이 몇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대만, 필리핀, 헝가리에서 연일 데모로 들끓고 있음을 뉴스로 듣고 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도 쿠데타는 일어났다. 특히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방자한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을 일삼는 역천자(逆天者)는 하늘이 아니라, 당장 백성들로부터 처단당하는 비극적 종말로 망하고 말았다. 일례로 우리 역사에서도 이는 입증된다.

백제 동성왕이 바로 그랬다. 궁궐 내에 임류각을 세우고 진귀한 새를 기르고 흉년이 들어도 백성을 구휼하지 않고, 궁궐 내에서 샥스핀 등으로 차려진 금준미주 옥반가효(金樽美酒 玉盤佳肴)의 주지육림에 빠져 국정을 내팽겨 쳤을 때 백성들은 매몰차게 그를 몰아냈던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백제신찬’에 남아 그 기록이 일본에 전한다. 이러한 정황은‘일본서기’에 전하니, “백제신찬에 이르기를,‘말다왕(동상왕)이 백성들에게 무도 포학하기에 국인들이 같이 힘을 모아 제거하고 무령이 즉위했다(百濟新撰云 末多王 無道 暴虐百姓 國人共除 武寧立)’”고 기록되어 있다.

작금의 위정자가 공산주의 이론에 빠져 정반합(正反合)의 이론에 따라 현 시국을 의도적으로 ‘시끄러운’ 반(反)의 시대로 이끌어 적화통일(合)을 꿈꾸는 자라면 부득이 선의의 쿠데타도 필요한 시점이라 본다.

선의의 쿠데타는 앞으로도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악인(惡人)을 몰아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태국의 쿠데타는 제대로 평가받아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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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좀하고써라 2006-09-21 16:10:41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를 모르시구만....
쿠데타가 좋을 수도 있다????? ㅎㅎ

맞는데? 2009-04-16 12:13:58
아주 정확히 맞게 쓴 글인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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