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만도 못한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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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만도 못한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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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청와대 삼겹살 파티

 
   
  ▲ 삼겹살(자료사진)  
 

지난 5일 새벽(한국시) 노무현씨가 그리스 방문중 우리 교민들을 모아놓고 “고국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고, 조용하면 아무 일도 안하는 걸로 알고 계시라”는 청개구리식 발언으로 국민들 염장을 질러놓더니, 귀국 하자 마자 청와대에서 노사모 회원들을 초청하여 삼겹살 파티를 하려했다고 전한다.

즉,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의 17일자 발표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삼겹살 파티를 하려 했으나 노사모가 이를 거절해 무산됐다”고 조선일보 뉴스는 전한다.

과연 코드 모임처럼 주거니 받거니 국민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꾸로 가던 청와대와 노사모가 이번에는 별꼴이다. 특히 노무현씨가 유럽 방문 중인 1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19.1%로 지난주 조사 때보다 5.6%포인트나 급락했다”고 전한바 있다.

그야말로 5명 중에 겨우 한명이 지지하는 최악의 지지율로 국정을 대표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제1야당인 한나라당과 대다수 국민들의 의사조차 무시하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전시작전통제권 문제를 논하고 돌아왔다.

과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 속담이 틀리진 않은 것 같다. 너무 순진한 건지 아니면 정말로 대선 때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바보 노무현’이 사실인지, 정말로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급상황에 빠져버렸다.

국민의 여망과는 반대로가는 청와대가 만백성들의 바람과는 달리 경제정책 실패와 국정운영 미숙에 대하여 반성과 정책 전환은 고려치 않고, 오로지 코드가 맞는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려 했다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 낯 두꺼움과 국민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함과 교만을 넘어 ‘정말 바보 아닐까’라는 생각조차 든다.

지난 탄핵 후 실시된 총선에서 여당이 기대 이상의 수로 당선됨을 자축하기 위해 청와대로 많은 의원들을 초청, 샥스핀을 먹으면서 음주가무를 즐겨,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가? 그런데 그러한 일을 병가지상사로 삼고 반성을 해도 될까 말까 한데 국민들 눈 밖에 난 노사모 회원들을 초청하여 청와대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려했다는 것이 과연 제 정신이란 말인가?

국민들의 시선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청개구리 심리로 자꾸 어깃장 부리는 노 선장의 모습이 만취상태에서 대한민국 호를 모는 것 같아 그 배에 탄 국민들은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다가올 운명에 치를 떨고 있음이다.

과연 그리스에서 발언했던 대로 “나라를 시끄럽게 함이 곧 일 열심히 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비상식을 상식이라 여기는 비정상의 사고가 정말로 국정운영의 최고책임자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잠이 오지 않는 요즈음이다.

민심과는 거꾸로 가는 요즘의 대한민국, 분명 불행한 시대다. 마치 말 안 듣는 말썽꾸러기 유아가 부모 관심 끌려 일부러 사고치는 것 같아 더욱 불안한 난파선 타이타닉과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나마 그동안 청와대와 코드 맞춰오며 국민 눈 밖에 난 노사모가 웬일인지 삼겹살 파티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함이 정말로 신기하다.

혹시 총선 후 청와대서 대접했던 샥스핀 같은 금준미주 옥반가효(金樽美酒 玉盤佳肴)를 기대 했다가 비교적 저렴한 삼겹살 대접이라 노사모가 초대를 고사한 것은 아닐 것이다. 역시 국민들의 뜨거운 시선을 의식한 노사모 측이 그나마 늦깎이 철든 행동 하나쯤 보여주려는 판단 하에 몸부림치면서 억지로 내린 결정일 듯 싶다.

그런데 후속 기사를 보니 노사모가 벌써 내년 대선을 위해 활동을 시작한다 하니, 삼겹살 파티 고사(固辭)는 역시 표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역시 개 버릇 남 못주는 것 같다.

노사모나 청와대는 국가 안보에 관해 요즘 국민들이 느끼는 폭발할 것 같은 대 정부 분노를 먼저 잠재워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노사모와 청와대는 먼저 정자정야(政者正也)해야 할 것이니, 두 손 부여잡고 고사(告祀)나 지내심이 어떠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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