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의 글은 현재의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교착상태는 “일차적으로 북한의 책임이고, 현재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가진 쪽은 미국”이라는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에도 동떨어진 인식이다.
더 나아가 이 의원의 글은 한나라당의 갈피 못 잡는 대북정책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DJ를 맹목적으로 폄훼하는 병이 또 도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
한나라당은 지난 국민의 정부 5년 내내 햇볕정책을 대북퍼주기용이라고 폄훼하고 발목 잡았는데 아직도 부족하단 말인가.
이 의원의 망언의 논리대로라면 지난 94년 제1차 북핵문제를 미봉책으로 막는데 수수방관한 한나라당 정권에게 현재 북핵문제의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
더욱이 현재의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교착상태의 책임을 굳이 국내에서 찾는다면 한나라당의 눈치를 보느라고 남북정상회담특검을 한나라당에게 선물로 줘 남북관계의 신뢰를 깨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노무현 대통령과 노 정권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우선될 것이다.
한나라당이 2007년 집권을 얘기하면서도 정작 새로운 대북정책은 내놓지도 못하고 과거 냉전시대의 철저한 상호주의 입장에서 햇볕정책과 DJ를 폄훼한다면 한나라당 집권의 꿈은 한낱 일장춘몽에 그칠 것이다.
한나라당은 과거의 상호주의 늪에서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전향적인 남북정책을 가지고 새로운 남북관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6년 9월 18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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