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스레트로 지붕을 고치는 김철호, 박오채 봉사대원 ⓒ 백용인^^^ | ||
굴비로 유명한 영광군 법성면사무소는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6일에는 덕흥리에서 홀로사는 정진의(86세, 여) 할머니를 대상자로 선정하고 집안 풀베기 등 주변환경 정비는 물론 청소와 빨래, 건강체크, 지붕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오래된 스레트 지붕이 갈라져 비가 올 때마다 빗물이 방안으로 떨어진다는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면사무소와 보건소 직원, 자원봉사대원 등 8명이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면사무소 직원들은 마당과 뒷뜰의 우거진 풀을 뽑고 자원봉사대원 일부는 할머니의 옷과 이불을 빨래해 말리고 방과 냉장고, 그릇들을 깨끗하게 청소했으며, 보건소에서는 혈압과 당뇨 등의 건강을 체크해 드렸다.
특히, 자원봉사대인 김철호(51세), 박오채(45세) 씨는 지붕수리에 필요한 스레트와 목재, 시멘트 등 자재를 지원하고 직접 지붕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지붕수리를 마친 김철호 씨는 “그동안 일에 쫒겨 앞만보고 살아왔다”며 “앞으로는 작은 힘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의 할머니는 “비가 오면 항상 잠자리 걱정이 앞섰는데 한 씨름 덜었다”며 “86년동안 살아오면서 이처럼 고마움을 느낀 적이 없다”고 고마움을 마음으로 전했다.
한편, 법성면사무소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선정해 매월 1회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처럼 지붕수리와 집안 청소는 물론 담장과 헛간 등을 보수하는 어려운 일도 내 일처럼 해오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정규 법성면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봉사활동 참여를 더 확대해 살맛나는 내고장 건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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