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집한 옷을 선별하는 에디나 씨와 불갑면부녀회원들 ⓒ 백용인^^^ | ||
영광군 불갑면사무소는 머나먼 타향으로 시집와 언어와 풍토가 낯선 이국땅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외국인 주부의 고향에 안 입는 옷을 보내주기로 하고 불갑면부녀회(회장 정영님)와 함께 수집활동을 펼쳤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3달동안 안 입는 옷 300여 벌을 수집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집한 옷은 불갑면부녀회원들이 2일간 작업해 재활용이 가능한 깨끗한 옷만 선별해 냈다.
불갑면사무소는 이 옷을 전달코자 지난 9월 11일 면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 5명을 면담하고 필리핀 출신 에디나(우곡리)와 중국 출신 김영자(방마리) 씨를 선발했다.
이들은 정성으로 모은 옷 중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고 여기에 가족들에게 보낼 자기 옷을 더 넣었으며, 불갑면사무소는 이들의 고향인 필리핀과 중국으로 택배 우송키로 했다.
에디나 씨는 “관심을 가져주신 면장님과 부녀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불갑면의 정을 듬뿍 담아서 옷을 보내니 고향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고 말했다.
불갑면사무소 서용근 씨는 “앞으로도 면민들의 옷을 수집해 외로운 외국인 주부들의 고향에 보내주기로 했다”며 “머나먼 외국에 불갑면의 훈훈한 정을 전할 수 있고 외국인 주부가 외로움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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