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한나라당의원 총회 모습 ⓒ 뉴스타운 | ||
미국의 네오콘 대표 주자 호로위츠는 노무현을 가르켜 시간증 환자라고 했다. "세계의 모든 지도자들이 김정일의 사망은 시간 문제라고 하며, 그를 멀리하고 있는데 유독 노무현만 김정일을 사랑한다. 죽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의학용어로 necrophilia(시간증)라 한다."
이 말을 응용한다면, 한나라당 밖에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죽으나 사나 한나라당을 생각하는 보수진영 국민들은 모두가 다 시간증 환자라는 기막힌 결론이 나온다.
시스템적으로 국가는 이미 망해 버렸다. 시스템을 보면 전 국민적 저항이 없는 한, 월남처럼 될 날이 기정 사실화 됐으며, 단지 그 시기가 언제일 것인가, 시간 문제만 남겨놓고 있다.
남아 있던 희망은 "미국이 언제 김정일을 패망시킬 것인가, 그리고 한나라당이 어떻게 국민적 분노를 한 곳에 모아 전국민적 저항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인가" 이 두 가지였다.
그런데 한나라당 하는 모습을 보니 한나라당은 이미 죽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열우당과 노무현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서 생기는 반사 이익을 먹고사는 벌레들이다. 한나라당 소속만 유지하면 골프를 치고 매일 술파티를 해도 국민이 찍어준다는 생각에 정신이 썩어 버린 사람들이다.
8.29일 한나라당이 작통권 논의의 중단을 촉구하자는 의원 결의안을 발표 하려다가 흐지부지 헤어졌다 한다. 작통권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정리하려다가 정리를 못한 채 뿔뿔이 헤어졌다는 것이다.
이 중요한 자리에 소속의원 126명 중 절반도 출석하지 않았고, 거기에다 의원들 간에 말싸움이 이어지고, 당대표는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국회본관 앞에서 열기로 했던 결의대회도 취소했다 한다.
의원들의 말싸움 내용도 참으로 유치하고 정신 없다.
“작통권 논의를 중단하라고 하면 사대주의적 발상이란 논란이 나올 수 있으니 연기라는 표현이 낫겠다”(이명규)
“한나라당 이름으로 럼즈펠드에게 편지를 쓰는 것에 반대한다. 안보문제는 누구 하나가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다”(박계동).
“국민의 70%가 작통권 단독 행사에 찬성하는데 어떻게 그걸 반대하는냐”(공성진)
각자는 지금부터 살길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보따리 싸가지고 외국으로 도망을 가느냐, 아니면 죽기살기로 싸우느냐.
9월 2일은 재향군인회에서 시청 앞 궐기대회를 한다. 9월 8일에는 국민행동본부가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연다고 한다. 9월16일에는 필자가 서울역에서 원고를 써가지고 차분하게 강연을 한다.
지금은 매일 같이 모여서 국민적 분노를 표현해야 할 시기다. 그러나 9월 한 달에 잡힌 집회는 겨우 3개 뿐이다. 매일 같이 수십만 인파가 모여 분노를 표현해도 성이 차지 않을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하나의 단체가 한 달에 2회 이상의 집회를 하기가 어렵다. 더 많은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준비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하는 수준을 보니 이들은 저작거리 놀이패들보다 더 한심하다. 작통권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신문들이 집중 취재해서 도배를 해주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런 신문조차 읽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읽기 싫어하는 의원들은 9월 16일 서울역에 와서 확실한 개념을 이해하기 바란다. 안보에 밝은 어느 한나라당 의원이 필자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한나라당을 규탄해 주십시오"
한나라당을 규탄하면 한나라당이 새로 태어날까? 부질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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