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부시>의 콧털 뽑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정일, <부시>의 콧털 뽑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시 미국대통령의 콧털을 잘못 건드린 것 같다

 
   
     
 

김정일은 더 살고 싶은 모양이다. 지난 7월에 북한주민에게 전쟁동원령을 내려 놓고 자신은 멀찌감치 백두산의 삼지연 땅굴 속에 숨어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국과도 러시아와도 가까운 요새다. 여차직하면 도망가서 망명을 할 수도 있다. 혼자 살겠다는 것이다.

미사일을 쏜 후에도 중국과 러시아까지 찬성한 유엔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이 통과한 후에도 김정일은 잔소리하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보여 주겠다고 큰소리 쳤다.

8월에 들어서서는 지하 핵실험을 할 것 같은 몸짓을 인공위성에 노출 시켰다.

일본 조총련의 조선신보가 “ 부시 정권이 군사분야를 포함하여 더 한층 강경하게 나선다면 조선의 핵실험도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 란 기사를 싣게 했다.

그러나 중국은 대(對)북 원유량의 지급도 줄였다. 미국보다 더 앞장서서 금융제재를 가했다. 중국은 중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미국을 택했다는게 현실로 들어 난 것이다.

미국역시 핵실험의 위협에도 눈하나 꿈쩍 하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 김정일의 세계에 널린 모든 자금을 동결하려는 움직임만 더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 한마디로 고립무원. 이제야 김정일은 현실을 제대로 알게 된 모양이다.

그러나 그야말로 이제 하나남은 마지막 카드. 지하 핵실험을 하게 되면 그 다음이 어떤 상태가 된다는 것은 누구보다 이제 김정일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그것은 말 그대로 금지선, 피와 죽음을 부르는 붉은 선 (RED LINE)이다.

이제 어떤 협박도 공갈도 인공위성에 찍히도록 하는 제스쳐들도 지진을 일으키는 위협적인 지하 폭발도 미국이나 중국에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어떤 길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견딜 수 없는 일은 중국과 러시아의 외면이다.

을지 포커스 연습에 대한 투쟁을 남한의 좌익들에게 지령했으나 이제 남한의 좌익세력도 그전같지 않게 별로 힘도 쓰지 못하는 것 같다.그간의 잘 먹히던 공산당식 전술전략도 이젠 맥이 빠진 것 같다. 투쟁자금을 전혀 내려보내지 못해 더한 것 같다. 한마디로 억장이 무너질 현실이다.

결국 굴복, 아니면 자폭만이 남아 있다.

그러나 아직은 더 살고 싶다.누구처럼 30년은 더 살고싶다.

그래서 머리를 짜내고 짜 낸 방법이 하나 있었다.

다시한번 전열을 가다듬어 시작해 보기로 한 방법이 바로 부시 미국대통령의 콧털 뽑기 작전이다.

잠자는 사자가 아니라,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난 사자의 콧털을 몇 개 뽑아 보고 죽어도 죽자는 심사일 것이다. 쥐도 고양이에게 몰리다 몰리다 궁지에 몰려 갈 곳이 없으면 고양이 발가락이라도 물어 본다는 심정일 것이다.

8월 26일 북한 외무성 담화로 부시의 콧털 뽑기 작전을 대범하고도 야멸차게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금융제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강구해 나갈 것이다”

“ 9.19 공동성명이 이행되면 우리가 얻을것이 더 많으므로 6자회담을 더하고 싶다” 라는 말과 함께

“미국이 6자회담에 나갈 수 없게.... 미국이 금융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 장애...” 라고 못박았다.

조총련의 조선신보의 기사까지 합하면 문제의 핵심은 부시정권이 6자회담에 못나가도록 하는 유일한 장애요소라는 말이다.

그래서 자신들은 지하 핵실험을 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핵실험 도발의 모든 원인은 바로 부시정권에 있다는 결론이다.

이는 딴에는 고도의 머리 회전이고, 미국과 중국에의 이간질의 시작이며, 중국에의 구애의 몸짓이고, 대한민국 좌파 정권과 좌익들에게는 의미있고도 강력한 새로운 지령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내는 물론, 세계에의 반(反)부시 세력의 형성과 결집을 유도하는 성명이다.

더 쉽게 설명한다면, 미국내의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반(反) 부시 정서를 만들어서 부시의 체면을 있는데로 한번 구겨 보겠다는 김정일의 야심찬 음모가 보이는 성명이다.

남한의 좌파정권과 일본과 미국과 한국의 모든 좌익들이 그것을 위해 모든 인맥과 금력을 써서라도 미국국민들의 정서는 물론, 미국 정계의 인사들을 포섭해서 총력 투쟁을 벌이라는 김정일의 강력한 지령이다.

아마 미국과 이 땅의 좌익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그런 지령이 제대로 수행 된다면, 얼마 있지 않아 그들에 넘어간 미국 정계의 또 몇 명이 부시정권의 대(對)북한 정책에 대해서 공격성 비난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든 대화를 하라. 핵실험은 막아야 한다. 힐을 북한에 보내라. 클린턴처럼 돈으로 주고 각서라도 받아라? 등등.하면서 또다시 김정일에게 시간을 벌게 해 주어 10년 전으로 도루아미 타불로 만들고라도 김정일에게 6자회담에 나올 명분을 주자고 떠들어 대면서 부시정권의 지지율 낮추기에 혈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믿는 또하나의 구석은 미국 대통령은 임기가 있다는 사실이다. 김정일 자신은 봉건 전제군주보다 더한 절대 권력이다. 부시 정권만 어떻게 잘 넘기면 또 식은죽 먹기식 사기를 치면서 핵 보유국도 되고 남한을 여전히 인질로 만들어 자신의 금고정도로 생각하면서, 혹은 간단하게 적화통일 해서 종신토록 한반도의 영원한 장군으로, 불멸의 신(神)으로 군림 할 수 있다.

결국 시간벌기 문제다.

자신의 음모대로,부시정권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치욕적인 결과가 온다면, 자동적으로 권력도 다 잃은 종이호랑이 신세의 레임덕이 더 심각하게 올 것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김정일 자신은 자폭하지 않아도 된다는 계산일 것이다.

결국 김정일은 부시 대통령이 레임덕에 걸려 북한의 문제를 어쩔 수없이 김정일이 원하는대로 금융제재를 풀어주고 대화 하는 방법으로 돌아 설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오랜만에 김정일은 속으로 박수를 치고 킥킥 웃었을 것이다. 11월이면 두달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에 중국에 가서 핵실험 공갈도 때리고, 눈물섞인 궁상도, 애교도 좀 떨고, 미국과 이간질도 확실히 하고, 또 북한의 도시 몇개 중국에 50년 100년 조차 해주고해서 잃었던 사랑도 좀 회복하고 하다보면 두달 정도는 금방 지나갈 것이라는 계산일 것이다.

결국폭정의 독재자 김정일로는 신으로 군림하는 종신의 절대권력인 자신의 눈에는 임기가 있는 미국대통령정도는 우습다는 오만이다.

부시대통령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수모일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먼저 중국이 중국의 이익과 내일의 발전을 위해 내린 미국과의 협약을 그리 쉽게 배신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중국은 지금은 미국을 배신하고 김정일의 손을 잡아 줄 수가 없다.

미국은 미국대로 금융제재 뿐 아니라 모든 것에서 그야말로 벼랑끝에 몰린 김정일을 더욱 밀어내며 사정없이 조여 갈 것이다. 일본 역시 그렇게 만만하게 북한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된다면 곧이어 일본과 대만은 그들도 핵보유국으로 되는 하나의 계기를 삼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핵의 도미노 현상으로 자신의 발아래서 삥둘러가면서 보유국이 되는 것을 동북아에서 가장 싫어 하는곳이 바로 중국이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핵보유, 즉, 지하 핵실험에서 가장 예민한 나라가 실은 중국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 핵문제에서 중국은 미국과 같이 간다. 중국은 김정일이 와서 무슨 아양을 다 떨어도 이제는 김정일편이 되지 않는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포스트 김정일 5개년 계획에 까지 합의 된 상황일 것이다. 포스트 김정일에서 북한 김정일이 멋대로 조차해준 외국과의 어떤 조약같은것도 모두가 다 무효화가 된다는 협약을 중국은 이미 미국과 합의 했을 것이다.

그래서 김정일이 8월말이든 9월초든 아무리 중국으로 달려가서 급한김에 북한의 요소 요소를 중국에게 다 떼어 준다고 해도 이제 중국은 김정일에게 넘어 가지 않는다. 이미 그런 모든조약 같은건 포스트 김정일에서 그대로 백지화, 무효화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말은 이미 지금의 현실에서는 고대어가 되어 지층 속에나 묻혀 화석이 되어 가고 있을 지경이다. 동북아는, 세계는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미국등 곳곳의 이북민들, 혹은 탈북민들의 무리들이 자신들이 북한의 임시정부라고 내세우면서 미국에가서 호소도 하는등 저마다 북한을 탈환 하는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꿈꾸고 있다. 그 중에는 못다 이룬 제대로의 주체사상이나 사회주의를 한번 실현해 보자는 측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누구든 그런 어슬픈 무리들에게 북한을 맡기지는 않을 것 같다. 포스트 김정일의 북한은 이미 모든 프로그램이 섬세하게 짜여져 있을 것이다. 아마 탈북민들의 무리가 마음대로 다시 가서 북한의 정권을 잡을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신선한 국가형태가 생길 가능성이 많다.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중국도 납득하지만 전혀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지만은 않을 그런 형태일 것이다.

가장 먼저 북한은 굶주림에서 해방 될 것이고, 폭정의 독재에서 풀려난 북한주민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찾게 될 것이며, 준비기간과 자유민주주의화로 이행되는 연습, 그리고 사회와 경제의 발전과 함께 적당한 시기에 자유선거 형태를 밟게 될것이다.

그 포스트 김정일의 계획이 김정일과의 그간의 동맹관계보다 중국으로서는 미국과의 협약이 훨씬 더 안정스럽고도 국가발전 도약에의 확실한 지원과 이해와 협력과 약속을 받아 낼수 있는 무수한 이점이 있었다.

모든 국가는 가장 최우선으로 자국의 이익을 취한다.

그래서 중국은 중국을 위해서 미국을 택했던 것이다. 이것이 이제 당분간은 움직일 수 없는 동북아의 현실이다. 그것을 김정일이 중국에 간다고 변화 시킬 수는 없다.

마치 전시 작전 통제권의 문제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된것처럼. 우리가 쓰잘데 없는 투정을 부리는 동안 결코 바보가 아닌 상대들은, 더구나 강대국들은 이미 그 귀찮고, 분노조차 일게 하는 모욕적인 배신을 뛰어넘는 그들의 대책을 이미 세워 새로운 기준을 세워 버리고 몇발자국 저 앞으로 달려 나가 버린다.

동북아의 힘의 구도는 벌써 전혀 다른 구도로 냉엄하게 변화해 버린 것이다.

결국 김정일의 부시대통령 콧털 뽑기 작전은 실패 할 것이다. 11월의 미국 중간선거는 북한문제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나의 예측으로는 부시 대통령은 반드시 북한 김정일 문제를 해결 할 것이다란 생각이다.

김정일은 어쩌면 11월 부시 대통령의 중간 선거 이전에 견디다 못해 핵실험 도발을 하게 될 것이다. 북한 내부의 상황이 이미 오래전에 그런 순서를 밟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만에하나,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라면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과가 오든 그 지지율이 북한 김정일문제 해결의 의지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연임대통령이다. 이제 더 이상 대통령에의 야망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건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 말은 곧 마음에 어떤 부담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는 동안 미국과 힘을 합한 안보리 회원국, 즉 세계는 북한 김정일의 모든 것을 더욱 압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북한 내부의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김정일은 절대 항복, 아니면 핵실험,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핵실험 도발이라면 그대로 응징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래서 부시 대통령은 선거따위, 국내외 여론 같은 것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신념을 어느때보다 가장 강력하게 그대로 실행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역사적으로 남을 대통령으로서의 엄청난 업적을 쌓을 시간이다.

부시 대통령의 신념은 테러와, 폭력, 핵과 폭정의 독재를 종식 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찾아주는 자유 민주주의의 확산을 이 지구상에 실현 하는 것이다. 거기에 이제 국민을 속이는 부정직한 독재자의 탐욕에 의한 천문학적 부정부패의 척결까지 보태어 졌다.

그리고 그의 그 신념은 이제 미국 국민들과 정계의 반대파인 민주당 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미국내 뿐 아니라, 이제는 유엔 안보리 만장일치의 대북 결의안을 바탕으로 세계, 인류 전체의 협력과 지지를 받고 있다. 누구도 말 못할 명분있는 응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연임의 미국 대통령으로서 부시대통령은 그의 신념이자 미국의 국가이상인 그 일을 기필코 해 내고야 말 것이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라의 안보를 대책도 없이 발가벗겨 내동댕이 친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에서의 노정권도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북한의 김정일 역시 이번의 레임덕 조롱하기 음모는 부시 미국대통령의 콧털을 잘못 건드린 것 같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