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시장의 발언 내용에 대하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허동준부대변인이 ‘김대중대통령을 모욕한 정종득 목포시장은 즉각 사퇴하라’ 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면서 우리당과 민주당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치달을 태세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번 사태가 오는 10월25일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개섭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표님도 아시겠지만 저희들이 그동안에 이 목포권이 김대중 대통령 때문에 상당히 수십년 동안 지역적으로 저개발 되는 그런 차별을 받아 왔습니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종득 목포시장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평생 노력해 온 김대중 대통령에게 목포가 발전하지 못한 책임을 전가 한 것은 극도의 모욕적인 언사이며 호남 정치 1번지 목포를 능멸한 행위다”고 전했다.
이어 “삼척동자도 다 알다시피 목포가 발전하지 못한 책임과 호남이 홀대 받은 이유는 박정희정권때부터 시작된 지역차별젗책 때문이다”면서 “수 십년 동안 지역차별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목포와 호남지역민들의 가슴에 또 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정종득목포시장은 사과하고 목포시장을 즉각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의 R&D특구 지정발언에 이은 정종득목포시장의 굴욕적이고 비겁한 발언에 대해 자기내부의 철저한 반성과 함께 책임 있는 처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종득 목포시장은 모월간지 보도 및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시장은 지역 낙후성을 설명하는 간담회 석상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으로 차별을 받아 저개발 되었다.…는 절실한 심정을 표현하며 예산지원을 요청했다”고 반박하며 정치권은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지적했다.
또 정시장은 “간담회 당시 발언은 그 동안 우리 지역이 차별받고 소외 되어온 정치권에 대한 서운함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국회 차원에서 배려해 달라는 정말 순수한 뜻이었다”고 해명하고 “역대정권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탄압하기 위해 호남지역을, 그 중에서도 목포권이 대표적으로 차별받아 온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한 “여․야를 떠나서 각 정당 지도자나 국회의원이 우리 지역을 방문하면 시장으로서 방문단을 환영하고 지역현안을 설명하는 것은 오랜 관례이다”며 이에 대한 정치권의 확대해석을 일축했다.
아울러 정시장은 “앞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릴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고 여․야를 떠나 국비확보에 총력을 경주 하는 한편,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시정에 대한 협조와 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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