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 그리고 추억
아름다운 인생, 그리고 추억
  • 배이제
  • 승인 2006.08.20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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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로맨티스트'고 싶다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이고 싶다-

중년 이후, 외모는 볼품이 없어져 간다.
삼겹복부.. 이중턱.. 늘어진 피부..
자꾸자꾸 처지는 눈꺼풀.. 구부정해지는 허리.,
그리고 흰머리. 옅어지는 머리칼......

인생은 먼길을 도는 것.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이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쌓이는 것이다.

사랑이 사람을 구제한다..
중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지식도,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인다.
그런것 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된다.

중년이란..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젊은날의 오기, 독선조차 둥글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진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한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한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육체적 노력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다.

그래서
중년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이다.

그리고
마음 비워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중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한다.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집착이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병이다.
그래서 자신과 관계있는 조직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아라.

애착은
곧 권력을 갖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하고
마침내 인사에 관여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힘을 주위에 과시하려 하게 된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하라.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 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이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간다.
이것이 중년 이후의 숙명이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때
세상을 뜨는게 아닐까.

고령자라고 해서 위로 받기는 커녕
무시되어 말석에 버려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말석에 앉으면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을 것을 얻으면
중년 이후는 따분하고 무료하니
더딘 인생을 탓하지 말라.
완성이 늦을 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깊다고 한다.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나아가 감사하라.
늦게됨은 곧 축복이다.

마지막으로 중년은 용서의 시기이다.
노년과는 달리 체력도 기력도
아직 건재하며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에게 상처준 사건이나 사람을 용서한다.

추한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이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이를 평가할 때
외양 보다는 그 사람의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을 정신을 발견해내려 노력하여라.

노부모를 모셔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우선 걸을 수 있는 건강을 가졌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가.
자기 스스로 먹고 배설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너무 성급하지마라.
너무 걱정하지마라.

조직은 당신이 아니어도.
변함없이 잘 돌아가게 마련이다.

중년 이후, 우리가 염두해야 할 것은
내가 없어도 어느 한사람 곤란해 하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참하게 생각하지 마라.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오히려 안도할 수 있음이 행복한 것이다.

그래서 십수년 전,

어느 여행길에서 인연되었던 한 젊은 이를
우연히 만났을 적에 그로 하여금

"이 분, 그 때나 지금이나 포근한 미소와 건강 여전하시다"
"연륜의 그윽한 향기를 가진 어르신 이시다"를 줄 수있는
아름다운 인생의 노을을 즐기는 노신사로 남을 것이다.

"아! 인생은 아름다워라. 아! 추억은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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