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한 추억
스크롤 이동 상태바
거시기한 추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땅에서도 자란다

몸매 관리에 무척 신경 쓰는 사내는

매일 볕살 아래서 역기와 조깅으로 체력을 다졌다.

하루는 거울 앞에서 구리 빛 나체를 보며 감탄하고 있었는데...

단지 가운데 물건만 ‘썬탠’이 돼있지 않아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사내는 해변으로 가 홀랑 벗은 채 모래로 온 몸을 덮고

거시기만 밖으로 내 놓고 ‘썬탠’을 시작했다.

얼마 뒤,

두 꼬부랑 할머니가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밖으로 삐져나온 그것을 지팡이로 툭툭 치며 말했다.

"세상 참 불공평하구만 그래"

"왜 그려?"

"이걸 좀 보라구.

내가 열 살 때, 난 이것을 두려워했지.

내가 스무 살 때, 난 이것에 호기심을 가졌지.

내가 서른 살 때, 난 이것에 맛이 들어 즐겼지.

내가 마흔 살 때, 난 이것을 계속 요구했지.

내가 쉰 살 때, 난 이것을 위해 댓가를 지불해야 했지.

내가 예순 살 때, 난 이것을 위해 기도했지.

내가 일흔 살 때, 난 이걸 완전히 잊어버렸지.

그리고 이제 내가 여든 살이 되니까,
.
.
.
.
.

이 빌어먹을 것이 맨땅에서 쑥쑥 자라고 있잖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yc840 2006-08-18 17:08:11
그게 송이라면,
그게 영지라면,
그게 석이라면,
그게.......
ㅉ ㅉ ㅉ . . . ...

남은 인생 그게 거시기 몸이나 추스리게 했으면
오즉 좋으랴 - 팔순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