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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달러 결제 축소 추진 합의중-러 경제적 밀착 관계 과시하며 미국 겨냥
김상욱 대기자  |  mobac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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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4:14:31
   
▲ 중-러 정상들의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는 중에 두 국가가 경제적인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푸틴-시진핑 회담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뉴스타운

중국과 러시아가 무역거래에서 ‘달러’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국 정상들과 기업인, 경제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 4차 동방 경제포럼(EEF)'이 11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되어 3일간 열리게 된다.

개최국인 러시아와 중국, 일본 정상들이 각각 개별회담을 하면서 각국의 이해관계에 관한 협의를 시작했다.

특히 개최국인 러시아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정상들이 무역거래 대금 결제에 미국 달러 사용을 줄이자는데 뜻을 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 거래에 자국 통화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의사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사용을 줄이고, 러시아의 ‘루블화’나 중국의 ‘위안화’ 결제를 늘리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방침은 미국에 대한 견제일 뿐 아니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위험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각국 은행들의 수출입 업무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시진핑 주석은 ‘달러 결제 축소’에 공감을 하고,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공동건설과 아시아 경제연맹 건설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는 물론이고, 국제 안보 면에서도 중-러 두 나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모아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의 관영 인민일보는 12일 1면 전체를 할애 EEF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국가원수가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중-러 관계의 역사적인 대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은 현재 냉전(Cold War)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에 있는 ‘보스토크 2018(Vostok 2018, 보스토크는 ’동방‘이라는 뜻) 군사훈련에 3200명의 인민해방군(PLA)를 파견하기도 했다.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가면서 긴밀해지고 있다.

이번 중-러 정상들의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는 중에 두 국가가 경제적인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어 푸틴-시진핑 회담에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는 말이 나온 것 자체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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