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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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국제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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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거래 ‘대외개방’ 10년 안에 단계적으로 추진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은 자국 통화인 ‘위안화(元, Yuan)'를 
ⓒ 뉴스타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대응하기 위한 발언들이 속출한 가운데, 최근 중국 외환 상장 개혁에 대한 중국 당국자들의 적극적인 발언이 더욱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국제 거래 자유화에 대한 개혁안도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개혁의 실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저우샤오찬(周小川)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환율이 평균점(equilibrium)에 가까워지면 중앙은행은 시장 개입, 시장 간섭하는 정도를 줄일 것” 즉 “질서있게 (in an orderly manner)개입하겠다”라고 밝히며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와 개입 등을 가능한 줄여나가 시장에 의한 환율 형성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지금까지의 통제 중심에서 위안화를 해방시키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위안화는 지난 2005년 미국 달러 1달러에 8.11위안으로 절상된 이후 지속적으로 달러에 대한 가치가 상승해 왔으며, 1달러에 6.3위안 전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위안화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일방적인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어 중국 당국은 외환시장을 개혁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중국 금융권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저우샤오찬 중국 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총재는 하루에 상하 0.5%로 제한하고 있는 대 달러 상장의 변동 폭에 대해 확대를 용인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는 그러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강(易綱) 부총재는 “위안화 상장의 탄력성을 높이는 조건은 날이 갈수록 익어가고 있다”고 발언해 위안화 개혁 시기가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나아가 인민은행 조사통계국의 성숭청(盛松成) 국장 등은 2월 하순에, 중국신문 <중국증권보>를 통해 주식과 채권 등 자본거래의 ‘대외개방’을 앞으로 10년 안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개혁안을 공표하기도 했다. 

공표한대로 자본거래를 자유화할 경우 해외로부터 대량으로 자본이 유입, 유출되기 때문에 중국 내 금융시장에 심한 변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중국은 자본 거래를 일부 기관투자기관으로만 규제하고 거래액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 개혁안이 표출되어 나오면서 규제의 완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모든 수출 기업에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3월3일 웹사이트 상에 올린 성명에서 외국과의 무역을 보다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모든 수출기업에 위안화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혀 미국 달러화에 대한 국제통화화 행보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09년 7월 365개 수출기업에 국한해 위안화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며, 2010년 6월에는 20곳의 성과 시로, 또 2011년 8월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왔다. 그러나 등록된 기업으로 한정했으나 이번에 완전히 제한을 없앴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위안화 결제 규모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그동안 국제 금융위기 때문에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위상이 흔들리는 틈을 이용, 위안화 결제를 허용했으며, 시행 첫 해인 2009년도의 경우 결제액이 36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2조 800억 위안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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