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자이언티가 본인과 똑닮은 도플갱어의 등장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 독특한 음색과 공감대 높은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자이언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이언티는 "일부러 지난 방송들을 한 편도 챙겨보지 않고 출연했다. 막상 출연하니 너무 떨린다"며 방송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1라운드 '꺼내먹어요'가 끝난 후 "모창능력자분들이 너무 잘해주셨지만 5표로 제가 1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되찾기도 했다. 그 결과 3표라는 최저득표를 받아 연예인 판정단들과 히든 판정단들을 놀라게 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이어가던 자이언티는 2라운드 종료 후 등장한 한 모창능력자를 보고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MC를 맡은 전현무와 연예인 판정단도 "자이언티 가족 아니냐", "도플갱어가 나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이언티 역시 "생긴 모습이 닮으면 음색도 비슷하다던데 이런 경우도 있나 싶다"며 연신 놀란 감정을 표현했다. 또 서로의 안경을 바꿔쓰는 장면에서는 본인의 안경을 찾지 못하기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라운드 말미에 도플갱어 모창능력자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조향사와 CEO를 겸하고 있는 능력자였다. 평소 궁금했다던 자이언티의 향을 맡기 위해 손을 잡는 그의 행동에 자이언티는 "손에 뽀뽀하려는 줄 알았다"며 황급히 손을 빼기도 했다.
이어 어떻게 자이언티 편을 지원하게 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2012년에 우연히 TV에서 형님의 물음표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그때 당시 개성있는 목소리와 노래 구성에 충격을 받아서 그때부터 팬이 됐다"고 운을 뗐다.
"2017년 발매된 정규 2집 앨범 7번 트랙 '바람'이라는 노래때문에 살아 가던 시절도 있었다. 어린 나이에 브랜드를 운영하니 압박감이 컸다. 추상적인 향을 구체적으로 새롭게 보여줘야하는 일이 너무도 어려웠다. 가사를 보면 '내가 뭔가가 되어주길 바라, 나는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라는 가사가 있다. 지금도 이 노래로 하루를 살 정도로 큰 위안을 받고 있다"고 애정어린 팬심을 담아 자이언티를 눈물 젖게 했다.
자이언티는 "이 노래는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쓴 곡이다. 내 상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게 나 자신에게도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자이언티는 총 득표수 65표로 최종 우승했으며 준우승 한 박준영은 20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