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혜진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폭행당했다.

23일 오전 김혜진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수영장에서 평영 50m 예선 대비 연습을 하다 중국 선수에게 두 차례에 걸친 폭행을 당했다고 SBS가 단독보도 했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김혜진 선수가 연습장에서 몸을 풀다가 뒤에 있던 중국 선수랑 마찰이 있었다. 김 선수가 즉시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나 분노를 참지 못한 중국 여자 수영선수가 물 속에서 김 선수의 배를 발로 두 번 정도 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어 "중국 수영대표팀 감독이 김 선수에게 사과하러 왔지만 김 선수가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이같은 황당한 일에 가해자인 중국 선수의 신원과 구체적인 폭행 상황을 확인한 뒤 중국 선수단에 공식 항의하고 해당 선수의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이없는 상황에 김 선수는 물론, 한국 선수단 관계자와 이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어처구니 없는 폭행을 당한 김혜진 선수는 곧바로 열린 평영 50m 4조 예선에서 4위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선수를 향한 화살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