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과 8일 실시한 승진 인사와 관련 목포시공직원노조지부 홈페이지는 비난의 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 시장 일부 친인척과 측근들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국장급 3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비롯 과장급 11명, 담당(계장)급 2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또 8일에는 7급 등 하위직 승진인사도 연이어 실시했다.
그런데 인사가 단행된 직후인 7일 오후부터 목포시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는“개청 이래 최악의 인사”, “서열을 무시한 인사였다”는 등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정종득 시장의 일부 친인척들이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부 공무원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정 시장에게 청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 전남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이 시장 친인척을 통해 인사청탁이 이루어졌으며 자신도 승진대상이었으나 인사발표 직전에 승진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을 털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서열을 무시하고 연줄만 잡은 직원들이 승진하게 되면 근무의욕만 꺾이게 됐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이 정 시장의 친인척들에게 접근해 오래전부터 인사청탁 등 로비를 벌였으며, 일부는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인사에는 목포시 직원들 사이에 정치공무원으로 알려진 현직 국회의원 친인척인 A씨가 6급으로 승진했다.
A씨는 지난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신청자들의 자문역할과 현직 국회의원 측근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또한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일부 지방의원과 일부 기자들이 인사권자인 시장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청탁했던 대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에서 J모과장의 승진에 대해 “없는 자리를 기구개편을 통해 자리를 만들고 승진자로발탁한 것은 정시장 문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정실인사가 아니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번 인사와 관련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확산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목포시공무원노조에서는 지난 9일부터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한편 정종득 시장은 그동안 취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일체의 학연, 혈연이나 청탁을 배제한 인사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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