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 SiC 전력반도체 기업인 ㈜파워테크닉스 제조공장을 유치하고 국내 최초로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에 돌입하며 경상북도의 R&D 기반 기업투자유치가 본격화 되고 있다.
㈜파워테크닉스는 19일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국내최초 「SiC 전력반도체 본격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경북도 경제부지사, 포항시장, 산업통상자원부 전자부품과장, ㈜파워테크닉스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제조공장을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구축해 전력반도체의 한 품목인 SiC 다이오드 양산에 돌입하고 오는 2021년까지 제품군을 SiC MOSFET까지 확장하여 600억 원 이상의 연매출과 100개 이상의 신규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
대다수의 전력을 각 기기에 맞게 변환 및 안정시키는 전자·전기기기의 핵심부품인 반도체는 최근 Si계열의 전력반도체 소자 특성이 발전하는데 한계에 다다라 Si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전력 소자에 대한 요구가 대두됨에 따라 SiCi반도체에 비해 10배 이상의 강도와 전압을 견딜 수 있으며 정상가동 온도는 3배나 높은 600℃인 SiC반도체 생산은 필수적이다.
특히, SiC 반도체를 사용하여 자동차 부품이나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면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장치 등 전력변환 장치의 고효율화가 요구되고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물성적 특성을 가진 SiC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는 SiC전력 반도체 양산 기업이 전무하여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경북도는 나노융합기술원의 R&D 역량과 특성화된 장비를 활용하여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유치에 힘을 쏟아와 포항에 160억 원을 투입해 전력반도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내년까지 완공하고 전력반도체 양산과 산업생태계 창출을 위한 지원기반을 구축해 전력반도체와 나노기술 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해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함에 있어 이번 ㈜파워테크닉스 제품 양산은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김도하 파워테크닉스 대표는 “SiC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해 120억 원 규모의 전력반도체 생산장비를 나노융합기술원에 구축하였으며, 기술원 내에 소재한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등과도 협력하여 전력반도체 실용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도 경북도의 우수한 R&D 기반을 자원으로 신산업분야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특히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양산 기반을 구축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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